메뉴 건너뛰기

상주 283.5㎜ 쏟아져…경산 평사리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
실종자를 찾아라 폭우가 쏟아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에서 9일 소방구조대가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경북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실종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중부 지역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만 1600명이 넘게 대피했고, 산사태와 주택·도로 유실 등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9일 경북도·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2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한 하천 인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8시28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에는 장비 21대, 인력 93명이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A씨가 차량 밖으로 잠시 나왔는데 이때 급류에 휩쓸린 장면이 블랙박스 등에 찍혔다”며 “현재 인근 하천 등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 성창여고에서는 지난 8일 오전 6시30분쯤 산사태로 체육관 벽체가 파손되고 주차장에 토사가 유입됐다.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시간당 최대 52㎜의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5채가 반파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주택 침수 84건, 토사 붕괴·낙석 30건, 도로 장애 94건, 기타 72건 등 모두 280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침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된 주민은 지금까지 34명이다. 김천·안동·구미·영주 등 경북 12개 시군에서는 1165가구 164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632.5㏊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나흘간 최대 276㎜ 폭우가 쏟아진 충북 지역도 주택·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도로 및 주택 침수, 수목 전도, 낙석 등 14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침수 위험으로 옥천군 주민 4명이 대피했다가 3명이 귀가했고, 산사태 위험으로 7개 시군(청주·충주·보은·옥천·영동·괴산·음성) 39가구 88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들 중 17가구 35명은 귀가했지만 22가구 53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283.5㎜, 충북 옥천 276.0㎜, 경북 안동 255.0㎜, 경북 영양 254.5㎜, 충남 공주 248.5㎜, 경북 의성 238.5㎜, 대전 228.0㎜, 충북 청주 222.9㎜ 등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 645.7㏊의 농작물이 침수됐고, 44.3㏊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침수·산사태 위험으로 5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326가구 1856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522가구 74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24 "갑자기 구멍 37개 생겨"…마을 뒤집은 '400살 당산나무' 죽음 전말 랭크뉴스 2024.08.13
43023 [단독] 권익위 내부 '부글부글'‥"책임 누가 져야 하냐" 랭크뉴스 2024.08.13
43022 스타벅스 새 CEO에 치폴레 수장 영입…실적 악화에 경영진 교체 랭크뉴스 2024.08.13
43021 [단독] 계획조차 사라진 올해 독도방어훈련‥독도도 일본 눈치 보나? 랭크뉴스 2024.08.13
43020 하마스 "텔아비브에 로켓 2발"…이스라엘 "바다에 낙하" 랭크뉴스 2024.08.13
43019 “피 토하고 울음 삼키며”…지리산 천왕봉 바위에 새긴 의병 울분 랭크뉴스 2024.08.13
43018 뉴욕증시, 7월 생산자물가 예상치 밑돌며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8.13
43017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국내 물가 불안 자극하나 랭크뉴스 2024.08.13
43016 [단독] ‘채상병 순직 뒤 60일’ 통화기록 확보…공수처 ‘외압 의혹’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4.08.13
43015 오늘 전력 최대수요 94.6GW…전력수급 역사상 최고 랭크뉴스 2024.08.13
43014 ‘김경수 복권 반대’ 득보다 실?…“한-용산 깊은 골 재확인” 랭크뉴스 2024.08.13
43013 직접 단체통장 만들어보니‥계좌주에 '사람 이름'처럼 버젓이 랭크뉴스 2024.08.13
43012 중국,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동료 수백 명 ‘항의 시위’ 랭크뉴스 2024.08.13
43011 [단독] 건물주 사칭 '삼행시' 통장에 세입자 수십 명 전세사기 랭크뉴스 2024.08.13
43010 '알리페이'에 4천만 명 정보 넘겼다‥카카오페이 "불법 아냐" 랭크뉴스 2024.08.13
43009 [속보] 하마스 “텔아비브에 로켓 두 발 발사”···이스라엘 밖 떨어진 듯 랭크뉴스 2024.08.13
43008 하마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로켓 2발 발사… “사상자 없어” 랭크뉴스 2024.08.13
43007 ID부터 잔고까지 542억건…알리쪽 불법 사용해도 확인 불가능 랭크뉴스 2024.08.13
43006 [속보]하마스 “텔아비브에 로켓 발사”…이스라엘 밖 떨어진 듯 랭크뉴스 2024.08.13
43005 김경수 복권에 한동훈 "공감 어렵다"‥당원게시판 "윤, 탈당하라"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