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로 말한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전날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5월 14일 오전 22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친 뒤 나서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기 전 잠시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이른바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을 공익신고하겠다는 변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이러한 내용의 통화 녹음을 제출받았다.

해당 통화 녹음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통화 내용으로, 이씨가 A씨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B씨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에는 “원래 그거(임 전 사단장) 별 3개 달아주려던 것”, “아마 내년쯤 해병대 별 4개 만들 것” 등 자신이 임 전 사단장을 돕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거나 “언론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골치 아프다”는 말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병대 출신인 이씨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 타워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앞서 이씨와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변호사 A씨 등이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논의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통로 역할을 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청문회에서 해당 골프 모임 추진에 대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이 전 대표의 존재를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임 전 사단장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416 지리산 자락서 "심봤다"…최고 수령 80년 천종산삼 23뿌리 발견 랭크뉴스 2024.08.18
40415 기차들 멈춰섰다…‘KTX 신경주행’ 대구서 바퀴 궤도이탈 랭크뉴스 2024.08.18
40414 ‘명팔이’ 정봉주, 결국 민주 최고위원 경선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13 이재명 최종 득표율 85.4%…당대표 연임 랭크뉴스 2024.08.18
40412 이재명 친위체제 공고해진 민주당... '반기' 정봉주는 끝내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11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 “지금부터 민주당은 더 강하고 끈끈한 하나”[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8.18
40410 또 미정산·환불 지연…‘알렛츠’, 제2의 티메프 되나? 랭크뉴스 2024.08.18
40409 "포르투갈 전기차 화재로 주차된 차량 200대 이상 전소" 랭크뉴스 2024.08.18
40408 ‘세기의 미남’ 프랑스 전설배우 알랭 들롱 별세… 88세 랭크뉴스 2024.08.18
40407 31개월 남은 대선고지 향해 직행…'사법 리스크'는 막판 고비 랭크뉴스 2024.08.18
40406 한동훈, 첫 고위 당정서 “진짜 전장은 민생…당정 시너지 내야” 랭크뉴스 2024.08.18
40405 ‘중일마’ 파문 확산…대통령실 “일본 사과 피로감 많아” 두둔 랭크뉴스 2024.08.18
40404 입증된 '친명파워', 최고위원도 明心이 갈랐다…정봉주 충격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03 카카오페이, ‘익명처리’도 없이 개인정보 넘겨…“심각하고 안일” 랭크뉴스 2024.08.18
40402 [속보] ‘명팔이’ 정봉주, 결국 민주 최고위원 경선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01 '억 소리' 나는 영화 소품 가격… '인디아나 존스2' 해리슨 포드 썼던 모자 8억 5000만 원에 팔렸다 랭크뉴스 2024.08.18
40400 민주 최고위원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선출 랭크뉴스 2024.08.18
40399 "명팔이" 정봉주 최고위원 낙선…"김건희 살인자" 전현희 당선 랭크뉴스 2024.08.18
40398 ‘티메프 사태’ 미봉합 3주째···또 거리 나선 피해자들 “일상 무너져” 랭크뉴스 2024.08.18
40397 이재명 2기, 대치 정국 향배는?…영수회담 제안에도 대립 가능성 여전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