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했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하와이 방문 중에 전자결재로 이뤄졌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임 이후 15번째, 22대 국회 들어선 첫 거부권 행사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야당은 오히려 위헌성을 한층 더 가중시킨 법안을 또다시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짧은 문자 공지를 통해 이런 이유를 들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다"며 "야당이 밀어붙인 특검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법이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한 것인데도,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혐의가 없다고 한 경찰 발표를 근거로 특검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또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6개 야당은 국회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곧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라며, 대통령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특검법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인과 배우자의 범죄 연루 의혹 은폐하기 위해 사적으로 남용한다면 그 자체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을 향한 특검법까지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국회 재의결에 실패한다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할 것입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진상규명'이라는 간절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철통 엄호에 나섰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수처가 조속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 사건의 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로 되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는 23일 이후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864 "'극장가격 내려라' 최민식 발언 무지해…최저임금 내리라 했더라면" 랭크뉴스 2024.08.21
41863 요양시설·학교 다시 덮친 코로나…“좀 더 구체적인 방역지침 필요” 랭크뉴스 2024.08.21
41862 천하람 “한동훈,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발의 8명만 모아달라” 랭크뉴스 2024.08.21
41861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사법연수원생 때 ‘음주운전 벌금형’ 랭크뉴스 2024.08.21
41860 포드, 내년 테네시공장서 상용차 배터리 생산 랭크뉴스 2024.08.21
41859 열대저압부로 변한 종다리가 뿌린 많은 비에 침수 랭크뉴스 2024.08.21
41858 “조선일보 논설위원·국정원 직원이 여성기자 성희롱” 보도···사측,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8.21
41857 순식간에 딥페이크 '뚝딱' 막을 방법 없을까 랭크뉴스 2024.08.21
41856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사법연수원생 때 음주운전 벌금형 랭크뉴스 2024.08.21
41855 한동훈 “새로운 정치 한다지 않았나”…전현희 “권한 없는 당대표 감추려 쇼” 랭크뉴스 2024.08.21
41854 윤석열 정부 ‘극우화’...“비밀의 열쇠 OOO에 있다”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8.21
41853 국힘도 한동훈 ‘회담 생중계’ 비판…“이벤트화” “성과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8.21
41852 얕은 바다·지형에 맥 못 춘 ‘종다리’…급격히 약화 랭크뉴스 2024.08.21
41851 중학생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여학생·교사까지 19명 피해 랭크뉴스 2024.08.21
41850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사법연수원생 시절 음주운전 랭크뉴스 2024.08.21
41849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곳곳 ‘호우·강풍’ 피해 랭크뉴스 2024.08.21
41848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군종목사 입건 랭크뉴스 2024.08.21
41847 한동훈 "팩트·법리 따랐을 것"‥야권 "검찰은 애완견‥특검 도입해야" 랭크뉴스 2024.08.21
41846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검사 임관 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이력(종합) 랭크뉴스 2024.08.21
41845 빙그레 김동환 사장,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행 랭크뉴스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