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민간위성 업체 포착, 구글어스에도 찍혀
"워터 슬라이드, 국제 규격 수영장도 갖춰"
"김정은 일가만을 위해 운항됐을 가능성"
"대북 제재 도입 전 1990년대 도입된 것"
9일 '구글 어스'에서 캡처한 북한 유람선.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 인근 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해당 유람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소유로 알려진 길이 80m 규모의 선박이며, 워터슬라이드(노란색 원 안)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소유로 알려진 전용 호화 유람선이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운항 중인 모습이 위성 사진에 찍혔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시작되기 전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기업 '플래닛랩스'는 각각 지난달과 이달 김 위원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80m 길이의 유람선이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운항하고 있는 장면을 확인했다. 해당 유람선은 지난 6월 27일엔 원산 갈마 비행장 해안에서 약 900m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고, 이달 5일엔 원산 갈마별장과 약 500m 거리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 유람선은 '구글 어스'를 통해서도 목격됐는데, 원산 갈마반도 맞은편에 위치한 '해안 유희장' 인근에 정박 중이었다. RFA는 이 배가 미끄럼틀과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췄으며 "주로 김정은 일가가 이용하는데, 때로는 외국 귀빈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소유로 알려진 유람선의 위치. 원산 갈마반도 맞은편 '해안유희장' 인근에 정박해 있다. 9일 구글어스 캡처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여름 휴가에 맞춰 해당 유람선을 운항했거나, 휴가 전 해당 선박을 시험운항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위성 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RFA에 "무더위 여름철을 맞아 김 위원장 혹은 김씨 일가가 갈마 별장에서 여름나기를 위해 전용 유람선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김 위원장이 유람선을 사용하기 전 시범 운항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6월 말, 7월 초엔 중요한 해외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유람선은 김씨 일가만을 위한 운항이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는 총 4척의 호화 유람선이 있다고 한다. 길이는 각각 50m, 55m, 60m, 그리고 이번에 포착된 80m짜리다. 이들 선박은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1990년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설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746 오바마 부부 “해리스는 할 수 있다…트럼프는 인종주의자” 랭크뉴스 2024.08.21
41745 "구로역 인명사고 발생 5시간 뒤에나 작업중지 명령" 랭크뉴스 2024.08.21
41744 황보승희 前의원 1심 불복 항소…"사실혼 관계서 받은 생활비" 랭크뉴스 2024.08.21
41743 나경원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해야…차별 아닌 기회” 랭크뉴스 2024.08.21
41742 군, 독도 방어훈련 비공개 실시…尹정부 들어 다섯번째 랭크뉴스 2024.08.21
41741 "일부러 못 앉게 해" 제주 해수욕장 또 갑질?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4.08.21
41740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안전기준 벗어난 사례 1건도 없어” 랭크뉴스 2024.08.21
41739 전담팀 넉달만에 결론…‘도이치·줄리 의혹'도 내달 판가름 랭크뉴스 2024.08.21
41738 물량은 130억뿐인데 거래대금은 1.2조… 티디에스팜 ‘따따상’ 뒤엔 초단타거래 랭크뉴스 2024.08.21
41737 "'더 인플루언서' 우승" 누설한 오킹, 3억 상금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4.08.21
41736 [단독] 김문수 “뻘건 윤석열이…죄 없는 박근혜 잡아넣어” 랭크뉴스 2024.08.21
41735 코로나19 유행 8월말 정점 예상··· “2020년 대유행 수준 아냐, 위기단계는 그대로” 랭크뉴스 2024.08.21
41734 “역사는 바이든을 기억할 것, 하지만 횃불은 전달됐다”… 냉정한 오바마 랭크뉴스 2024.08.21
41733 [단독] 검찰 ‘김건희 출장조사’ 진상파악 무산…총장 지시도 ‘패싱’ 랭크뉴스 2024.08.21
41732 한동훈 “새로운 정치?” 전현희 “한 대표 권한 없으니 쇼”···‘회담 생중계’ 이틀째 설전 랭크뉴스 2024.08.21
41731 101세 광복군에 큰절한 75세 한 총리 "덕택에 나라 번영했다" 랭크뉴스 2024.08.21
41730 "벌레같이 생겼네"…여성만 골라 '악플' 공격한 남자의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21
41729 한동훈 “새로운 정치?” 전현희 “한 대표 권한 없으니 쇼”··‘회담 생중계’ 이틀째 설전 랭크뉴스 2024.08.21
41728 이재명 2기, 상황실 신설로 전략 기능 강화...정책위엔 '경제 책사'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4.08.21
41727 시카고 등장한 오바마 부부‥'연설천재' 사자후에 열광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