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인천시 말라리아 환자는 27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에 9일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해당 지역에서 2명의 첫 군집 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에서 이 같은 경보는 처음이다.

서울시는 양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첫 발생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진단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이 14일 이내 발생하고 이들의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주의보 발령 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류)의 하루 평균 개체수(TI)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이면 내려진다. 1개 트랩에서 5마리 이상, 2주 연속 발견됐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위험지역은 종로·광진·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마포·양천·강서·구로·강동구 등 13개구다.

이에 따라 양천구에서는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 지역,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 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구청에서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매개 모기 집중 방제와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진단검사 등을 지원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30분 내 확인할 수 있다. 말라리아는 초기 두통·식욕부진, 오한·고열이 나타난다. 한국에서 잦은 삼일열말라리아는 48시간 주기로 오한·발열·발한 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234명이다. 서울 지역 환자는 43명(18%)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위험 지역에 포함된 13개 자치구 거주자와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하면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657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무혐의’ 결론···청탁 대가성 없다 판단 랭크뉴스 2024.08.21
41656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국토위 통과···여야 합의 첫 쟁점법안 랭크뉴스 2024.08.21
41655 맥주·위스키 수입 줄어드는데…날개 돋친 일본산 랭크뉴스 2024.08.21
41654 휙 날아간 딸 모자 주우려다 40대 가장 강에 빠져 사망 랭크뉴스 2024.08.21
41653 알랭 들롱 "반려견도 안락사" 과거 발언 소환에…딸이 한 말 랭크뉴스 2024.08.21
41652 [법조 인사이드]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상대 30억 위자료 소송… 22일 1심 선고 랭크뉴스 2024.08.21
41651 바람에 날아간 딸아이 모자 주우려다…40대 가장 강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4.08.21
41650 한동훈, 채상병특검법 딜레마…野는 압박하고 당내선 '반대' 랭크뉴스 2024.08.21
41649 ‘제다이 이정재’는 한번만, 시즌2 무산…시청률 부진, 평가 엇갈려 랭크뉴스 2024.08.21
41648 “의원 부족하시면 도와드리겠다”…한동훈에 ‘채 상병 특검법’ 압박 랭크뉴스 2024.08.21
41647 "음식서 2㎝ 머리카락" 환불 요구에 "나는 3㎜" 셀카 공개한 사장 랭크뉴스 2024.08.21
41646 윤 대통령, 전국민 25만원법 거부 이유는···“정부가 이미 25조원 자영업자 대책 세워” 랭크뉴스 2024.08.21
41645 "영화관 티켓 비싸다는 최민식, 극장에 출연료 기부라도 했나" 랭크뉴스 2024.08.21
41644 ‘펄펄 끓는 지구’ 극한 폭염, 어느 정도?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4.08.21
41643 트럼프, 보안관들 앞에서 ‘외국인 혐오’…“취임 첫날 최대 추방 작전” 랭크뉴스 2024.08.21
41642 '한국어교가' 日에 생중계…교토국제고, 사상 첫 고시엔 결승행 랭크뉴스 2024.08.21
41641 질병청 “코로나19 감염 다음달부터 감소할 듯…고연령 보호 필요” 랭크뉴스 2024.08.21
41640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은 엔데믹 과정"…10월 중 백신 접종(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21
41639 檢,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무혐의 결론...조만간 총장 보고 랭크뉴스 2024.08.21
41638 오바마, 해리스 지원연설에 서로 밀고 끌어준 '20년 동지애' 눈길[美 민주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