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애경산업, 새 브랜드 수장 영입
더마펌 출신 손희정 상무보… 제품 개발 등 총괄
‘에센스 팩트’ 같은 메가히트 제품 개발 목표
”화장품 개발과 브랜딩에 전문적 역량 갖춘 인재”

애경산업이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장(상무보)에 글로벌 코스매틱 브랜드 더마펌 출신 손희정씨를 발탁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케이(K)뷰티 인기에 맞춰 새 수장 진두지휘 아래 화장품 사업 부문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장은 애경산업의 화장품 개발,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을 이끄는 수장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조직은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브랜드 부문과 영업을 담당하는 커머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애경산업이 중국에서 개최한 에이지투에니스 스팟라이트 제품 홍보 행사. /애경산업 제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전임자인 선보경 전무의 퇴임에 따른 것이다. 선 전무는 약 3년 재직 끝에 일신상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신임 사업부문장은 더마펌에서 상품본부개발 이사로 근무하며 신제품 개발 등을 총괄했다. 더마펌은 2002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다. 더마 화장품은 기능성 화장품을 뜻한다. 피부 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에서 유래한다.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1073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이 손 부문장을 영입한 것은 화장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올해 애경산업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화장품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재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을 매출 기준 화장품 3대 브랜드사로 성장시킨 것은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 등 메가히트 제품의 힘이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와 같은 히트 제품을 다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애경산업은 화장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때 51%를 찍으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타격으로 2020년부터는 그 비중이 4년째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화장품 사업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도 큰 타격을 받았다. 2019년의 경우 매출이 7013억원, 영업이익은 606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매출 5881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1%, 63.2% 감소했다.

2021년에는 매출 5739억원으로 2.4% 줄었다. 영업이익은 기저효과에 따라 243억원으로 9% 증가했다. 이듬해에는 생활용품 사업의 선전으로 매출 610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60.4% 증가했다. 다만 화장품 사업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화장품 사업의 회복세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어 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8%로 2%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6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58.7%나 올랐다.

특히 중국 매출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679억원으로 전년(1523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북미, 일본, 베트남 등 개별 국가의 매출은 공시하지 않으나 합산 매출은 644억원으로 전년(532억원) 대비 21.1% 증가했다.

올해 K뷰티 인기에 맞춰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화장품 개발 및 브랜딩 관련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112 "사립대 등록금, 사립 초중고보다 낮은 수준…자율화 필요"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11 김정은과 ‘브로맨스’ 트럼프 과시에… 北 “친분은 있지만”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10 "피 묻은 칼 들고 8㎞ 어슬렁"…잡고보니 할머니 살해한 20대 손자였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9 김범수 구속에 4만원 또 깨진 카카오…주가 8개월 만에 최저 [특징주]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8 해리스 돌풍…하루 새 1123억 후원, 대의원 확보까지 마쳤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7 “생각보다 안 팔려”… 포르쉐, 2030년 전기차 비중 80% 목표 철회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6 “부끄럽게 생각하라”… ‘전공의 교육 거부’ 교수들 뭇매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5 [사건 포커스] 국내 유입 마약 절반이 동남아發… 미국보다 마진 10배 높아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4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치료 “공무원들이 규정 위반”···사실상 특혜 인정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3 “파렴치한 회사 만들어”…백종원, 논란 기사 조목조목 반박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2 음쓰·강아지 대변 먹이며 학대한 '가스라이팅' 20대 무속인 재판행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1 ‘푸바오 데려오자’ 쏟아진 요청에도… 서울시 “추진하고 있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4.07.23
42100 “잠시만요” 경찰 한마디에 냅다 줄행랑···잡고 보니 직감 맞았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9 태평양 바닥서 ‘산소 뿜는 금속’ 발견…해저 개발 변수 될까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8 "강제추행죄는 위헌"… 조주빈, 헌법소원 냈지만 만장일치 기각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7 경고 무시하고 인증샷 찍다가…英근위대 말에 물린 관광객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6 전공의들, 수련 대신 개원가로…"미용은 면접 보기도 어려워"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5 작년 이맘때 32명 목숨 앗았다…장마 끝나면 사람 잡는 '이놈'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4 "나오세요 나오라고요" "악!" 거구로 10대 팬 위협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7.23
42093 헬기 이송 ‘특혜’ 이재명은 제재 없어…서울대·부산대 의사만 ‘징계’ new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