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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TSMC logo is seen at TSMC Museum of Innovation in Hsinchu, Taiwan May 29, 2024. REUTERS/Ann Wang/File Photo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에 상장된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의 ADR(주식예탁증서)이 현재 대만에 상장된 본주보다 20% 비싼 수준이라고 9일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TSMC ADR을 팔고 대만 본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낫다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TSMC ADR(종목 코드 TSM)은 8일 186.63달러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대비 84%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상희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5일 기준 미국 ADR의 대만 본주 대비 할증률은 19% 수준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후 회복기에 진입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ADR 1주 가치가 대만 본주 5주의 가치와 같은 셈이다.

올 들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만 TSMC의 ADR(주식예탁증서) 주가 흐름. 2024년 7월 8일 186.63달러로 마감하며 올해 84% 상승률 기록.

프리미엄이 높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이 급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할증률이 고점에 달했을 때 단기적으로 나스닥이 조정을 받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장 최근엔 2022년 1~2월에 그랬다.

한 애널리스트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ADR 할증률이 축소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7월엔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성장보다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를 감안해 단기적으로 TSMC ADR을 매도하고 대만 본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엔 ‘운용 자금이 충분하다면’이란 전제가 붙는다. 대만 주식은 거래 단위가 1000주씩이기 때문이다. 주식 매매 수수료도 비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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