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정부가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통한 화물 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 등을 해 대형 참사를 내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개정 자율주행자동차법(자율 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오는 10일 시행됨에 따라 자율 주행차를 이용한 장거리 화물 운송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북 군산항과 전주시 내 거점 물류 센터를 잇는 61.3㎞ 구간을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부여, 자율 주행차로 화물을 운송하는 방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범 운행 지구를 지정할 때는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았지만 고속도로처럼 여러 시·도에 걸친 장거리·광역 노선은 담당이 모호해 음영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자율주행자동차법이 개정되면서 시·도지사 신청 없이 국토부가 시범 운행 지구를 지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군산~전주 외에도 다른 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1년 9월 화물차 4대가 영동선과 중부 내륙선 등 약 80㎞ 구간을 달리는 군집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군집 주행이란 선두 화물차를 자율 주행 화물차 여러 대가 뒤따르며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교통사고와 같이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한몸처럼 대응할 수 있어 피해가 적고 선두 화물차가 공기 저항을 받아내 연료 소모량도 10% 안팎 줄일 수 있다.

자율 주행차에 의한 화물 운송이 활성화하면 대형 교통사고가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24.3%가 화물차에 의한 것이었는데 치사율이 3.21명으로 전체(1.74명)의 2배에 육박했다. 젊은 세대의 기피로 이미 53.7세(2021년 기준)에 이른 화물차 운전사의 고령화 문제가 해소되는 데도 일부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33 尹, MB와 첫 만찬…"정권 재창출하려면 당정 뭉쳐야" 랭크뉴스 2024.08.13
42632 흐느낀 아버지 "아들 아파 軍 못보냈다"…가족 후벼 판 청문회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8.13
42631 美 LA 인근서 규모 4.6 지진…"전역에서 흔들림 강하게 느껴져" 랭크뉴스 2024.08.13
42630 '광복절 특사' 김경수 복권될까…오늘 국무회의서 심의 랭크뉴스 2024.08.13
42629 [오늘의 날씨] 낮 최고기온 36도 안팎…"더위 언제 가시나" 랭크뉴스 2024.08.13
42628 [단독] 4000만명 쓴 카카오페이, 中알리에 고객정보 넘겼다 랭크뉴스 2024.08.13
42627 렌터카 몰다 '우당탕탕' 전복사고 낸 고교생들…운전자 바꿔치기하다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8.13
42626 구글, '아이폰보다 먼저'…최신 픽셀폰 일정 앞당겨 13일 출시 랭크뉴스 2024.08.13
42625 500년 된 황제의 성·나폴레옹 유배지 경매에…빚에 시달린 나라의 선택 랭크뉴스 2024.08.13
42624 美백악관 "이란 혹은 대리인 수일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커져"(종합) 랭크뉴스 2024.08.13
42623 바이든, 서방 정상과 통화…백악관 "이란 조만간 공격 가능성" 랭크뉴스 2024.08.13
42622 하얗게 불태웠다…전설의 마지막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3
42621 "전 라면만 끓였는데요"…안마시술소 직원 '징역형' 선고받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13
42620 美백악관 "러의 키이우 공격에 北미사일 포함 보도 확인 못해" 랭크뉴스 2024.08.13
42619 입건된 36주 낙태 여성·의사… 관건은 ‘살인이냐, 사산이냐’ 랭크뉴스 2024.08.13
42618 바이든 사퇴·차기 부통령 지명 쥐락펴락…美 민주당 최고 권력자 낸시 펠로시 랭크뉴스 2024.08.13
42617 “8월14일 대지진”?… 日서 지진운에 예언까지, 허위정보 확산 랭크뉴스 2024.08.13
42616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들 랭크뉴스 2024.08.13
42615 “우리은행이 회장은행이냐” 손태승 부당대출에 ‘부글’ 랭크뉴스 2024.08.13
42614 [사설] 논란의 강경 인사들, 외교안보 라인에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