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 밝혀져”
“해병의 순직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 없어야”
“해병의 순직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 없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도열병의 사열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두 번째 거부권 행사이자 취임 후 15번째다.
대통령실은 미국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이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순직 해병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