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DJ 예송.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해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DJ예송(23·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안씨의 벤츠 차량과 차량 열쇠에 대해선 몰수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1차 사고) 피해자는 피고인이 사고 발생 직후 차에서 내려 ‘술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나요?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며 “사고를 수습하려는 행동을 안 했고 경찰에 신고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음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취해야 할 조치를 안 하고 사고 장소를 이탈했다. 당시 도주 의사도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사고 당시 기억을 못함에도 블랙박스상 당시 (피해자와) 대화를 했다는 등 구호 조치 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며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사고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며 “유족은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냈으나 정작 당사자는 사망해 자기 의사를 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안씨는 지난 2월3일 오전 4시40분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였다.

사고 피해자인 배달원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사고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법원은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안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만취 상태에서 두 번의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사망사고까지 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안씨 측은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며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764 [속보] 검찰,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에 징역 7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63 법조계 '총장 패싱' 논란에 "보고는 했어야…지휘권 방치 문제"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62 [단독] 사망 장병 10명 중 7명이 '군기사고'… 10년간 자살만 566명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61 [속보] 이재명 '헬기 특혜 이송' 의혹 6개월 만에 종결 처리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60 "그냥 살이 많이 쪘구나 했죠"‥'36주 낙태' 임산부 특정되나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9 "두 아들 걸고 돈 안 받았다"던 카라큘라 "사실 3천만 원을‥"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8 '김영란법' 식사비 기준 3만 원→5만 원으로 높인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7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민주당 결집…대권 잠룡들 지지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6 '부채도사' '시커먼스' 개그맨 장두석 67세로 별세…신장질환 투병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5 [속보] 야당 단독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여당 의원 퇴장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4 잠들기 전 TV 보면 안 된다?…40명 실험했더니 놀라운 결과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3 "삼부토건 이거 안 이상해요?" 신장식 의혹 폭격에 후보자 답변은‥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2 野,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처리 …與 퇴장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1 임성근, ‘구명 단톡방’ 초청 없었다더니…뒤늦게 “망각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50 학전 이끈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향년 73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49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병원·소방본부 특혜 제공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48 미국 MZ도 아이 안 낳는다…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47 [속보]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에 "위반 사항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46 [속보]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에 “위반 사항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1745 '트럼프 트레이드' 여전…"美 대선까지 롤러코스터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