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가족들. 사진 사유리TV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의 어머니가 항암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사유리 유튜브 채널인 '사유리TV'에는 사유리 집에 사유리 어머니·아버지가 방문했을 당시 모습이 담겼다. 사유리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흰 모자를 쓰고 온 사유리 어머니에게 사유리는 "지금 머리는 거의 없는 거냐"고 물었다. 사유리 어머니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자를 벗으며 현재 가발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가발은 인모(사람 머리카락)와 내 머리카락을 각각 50%씩 섞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현재 4번에 이르는 항암 치료를 끝낸 상태라고 한다. "이제 예비 항암 치료를 하면 된다"라며 "항암제를 억누르는 약이 있어 아프지 않았다. 좋은 약이 나왔으니 겁 안 먹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사유리TV
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을 위한 유쾌한 놀이도 준비했다. 어머니에게 "머리에 낚시하는 것처럼 해서 (가발을 벗겨) 젠을 놀라게 해보자"라고 제안한 것이다. 잠깐 고민하던 사유리 어머니는 이를 승낙했다. 사유리 가족들은 젠 앞에서 '낚시를 해보자' '물고기를 잡았다'며 낚싯대를 끌어당겼고, 사유리 어머니가 쓰고 있던 가발이 벗겨지며 그의 민머리가 드러났다. 이를 본 젠은 당황하는 듯했으나 곧 적응해 낚싯대를 들어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사유리TV
공개된 영상에서 사유리 어머니는 암에 대한 조기 발견·치료과 긍정적인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암은 무섭지 않다. 암이라는 걸 모르는 게 무섭다"라며 "(암을)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엔 "세상에서 제일 멋진 할머니다" "사유리 가족이 긍정적이라 보기 좋다. 손자를 위해 가발 낚시에 춤까지.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완쾌를 바란다"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