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정부가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해외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야당이 단독처리한 특검법에 위헌적인 요소가 많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진실규명에 정부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헌에 위헌을 더한 특검법은 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재판 중인 사건을 공소 취소할 수 있게 하는 규정 등 형사법 체계 근간을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종결되기를 염원한 "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도 "기한 내 임명하지 않으면 특검이 임명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이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된다"며 "재의요구권 행사는 의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2박 5일 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현재 체류 중인 하와이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성이 더 강화된 특검법안이 넘어와 재의요구를 결정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부권 행사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이라며 "정말 떳떳하다면 민심을 수용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법은 진실 규명보다 순직 병사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나쁜 법은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876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구속… 윗선수사 탄력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5 [속보] ‘SM엔터 주가 조작 혐의’ 김범수 구속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4 '미나리' 이어 또 터졌다…"3일간 1117억" 美서 대박 난 이 영화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3 [속보]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2 미 비밀경호국 수장 "트럼프 피격, 수십년 사이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1 킥보드 셔틀부터 딥페이크까지… 신종 학폭 크게 늘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70 앞차에 치인 무단횡단자 또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재판부가 밝힌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9 [단독] 음주사고 후 도망치다 또 사고‥5명 다쳐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8 전날 밤 극비리에 입장문 작성…참모들도 발표 1분 전에 알았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7 또 극한호우 예고‥이 시각 파주 공릉천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6 러 검찰총장 첫 방북…"정보기술 범죄 대응 협력"(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5 선거 마지막 날 싸움 피한 한동훈, 저녁 함께 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4 中 뒤집은 명문대 女학생 영상…"교수 해고" 이번엔 미투 통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3 "커피를 양동이에 담아주네"…대용량 마케팅에 빠진 중국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2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에 직접 해명… “영업이익 높지 않은 편”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1 '독일서 폭탄테러 기도' 러 반체제 운동가 징역 5년4개월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60 [속보] 경기 포천·강원 철원 호우경보 발효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59 [사설] 美 대선 대격변, 트럼프·해리스 ‘美 우선주의’ 모두 대비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58 자영업자 57%, 금융권 3곳 이상 돈 빌려… “돌려막기도 한계” new 랭크뉴스 2024.07.23
41857 이재명 90%대 득표율에… “비정상” “이게 민심” 엇갈려 new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