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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차선에서 30m 가량 주행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9일 오전 8시 23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한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볼보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 있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 받았다.

당시 A씨는 화서사거리 방향 3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 약 30m 가량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을 넘어간 A씨 차량은 반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 차량의 운전석 전면을 들이받았다. 이후에도 다른 승용차 4대를 더 충돌한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 모닝 차량 탑승자이자 가족 관계인 50대 여성과 10대 고등학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고 당시 차량 속도 등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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