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직격…"1인 지시에 일렬종대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 제거못하면 당 붕괴"


김두관, 당 대표 출마 선언
(세종=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민주당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


(서울·세종=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9일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8·18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여소야대 정국의 거대 1당으로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고 이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지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토론은 언감생심"이라며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해와 통합, 연대와 연합을 지향했던 김대중 정신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노무현 정신도 민주당에서는 흔적도 없이 실종된 지 오래"라며 "지금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치료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붕괴는 명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 낮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라면서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와 중원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팀워크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해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횡포를 막고 남북 평화 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 민생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여야가 강 대 강으로 계속 싸우는 것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연정 정신처럼 경제와 민생을 먼저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강 대 강 대치를 계속하면 국민이 마음 둘 곳이 없다"면서 여야 간 대화를 위해서도 본인이 대표에 적임자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세종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중심으로 흘러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지방분권을 완성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이라며 "세종은 '노무현의 도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회견 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507 독립기념관 경축식 전격 취소‥개관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4.08.12
42506 미성년자가 10억 아파트 매수…부동산 위법 1017건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8.12
42505 尹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관저서 부부 동반 랭크뉴스 2024.08.12
42504 배드민턴연맹, '안세영 지적' 신인연봉·계약금 상한제 손본다(종합) 랭크뉴스 2024.08.12
42503 '방송4법'으로 거부권 19회로 늘린 尹… 야당 "공영방송 장악 '독재선언'" 랭크뉴스 2024.08.12
42502 “참사 날 뻔”…부산서 승용차가 담장 뚫고 10m 추락 랭크뉴스 2024.08.12
42501 "만주국 축하곡 만들면 민족반역자인가"…논란의 독립기념관장 랭크뉴스 2024.08.12
42500 코로나 입원 환자, 한달새 9.5배 늘었다…尹 "신속히 대책 추진" 랭크뉴스 2024.08.12
42499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치료제도, 진단키트도 ‘품귀’ 랭크뉴스 2024.08.12
42498 오세훈 "다시 서울올림픽, 100% 흑자" vs "엑스포, 잼버리 못 봤나" 랭크뉴스 2024.08.12
42497 구영배 소유 '반포자이' 가압류…큐텐 관련 수십억대 채권가압류도 인용 랭크뉴스 2024.08.12
42496 다시 코로나19 스멀스멀... 걸리면 연차 내고 쉬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8.12
42495 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부부 동반 랭크뉴스 2024.08.12
42494 최상목 “외국인 정착 위한 ‘비자 사다리’ 구축” 랭크뉴스 2024.08.12
42493 “딸들 양육비 수백억 뜯어내” 셀트리온 서정진 전 내연녀, 檢 송치 랭크뉴스 2024.08.12
42492 [단독] 정부 부처 "사도광산, 강제동원 설명해야" 강경 입장에도‥'등재 찬성' 랭크뉴스 2024.08.12
42491 “35년간 모든 무대를 기다렸다. 모든 무대가 달랐다” 랭크뉴스 2024.08.12
42490 코인 상장 15분만에 가격 15배 급등… 거래소 책임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42489 지진에 태풍까지 ‘관통’…일본 열도 ‘불안’ 랭크뉴스 2024.08.12
42488 전기차 화재 난리났는데… 배터리 하나에 4개부처 우왕좌왕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