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내 후보 사퇴 압박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콜럼버스/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다 걸겠다(All in)”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일축했다.

바이든 여사는 8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월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대선) 경주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조는 이번 선거에 ‘다 걸기’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남편이 지금껏 나의 커리어를 지원해준 것처럼, 나도 역시 다 걸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는 재향군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군과 재향군인에 대한 지원을 “신성한 의무”로 여긴다고 강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 사령관으로 매일 아침 당신을 위해 일할 준비를 하고 일어난다. 도널드 트럼프는 매일 아침 한 사람만을 생각하며 일어난다.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공세를 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하루에만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플로리다주, 조지아주를 돌며 선거 유세에 매진했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유지 여부에 관해 가장 결정적인 목소리를 낼 한 사람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과 국정 운영 전반을 공유하면서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한다. 민주당 선거 전략 전문가인 행크 셰인코프는 바이든 여사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고문이라고 부르는 것이 공평하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반적으로 대통령 부인에게는 국가적 비극이나 불안 상황에서 위로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당내 두려움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부인이) 호출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여사의 이런 행보는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대조된다. 트럼프 여사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회 때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18 바이든 사퇴·차기 부통령 지명 쥐락펴락…美 민주당 최고 권력자 낸시 펠로시 랭크뉴스 2024.08.13
42617 “8월14일 대지진”?… 日서 지진운에 예언까지, 허위정보 확산 랭크뉴스 2024.08.13
42616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들 랭크뉴스 2024.08.13
42615 “우리은행이 회장은행이냐” 손태승 부당대출에 ‘부글’ 랭크뉴스 2024.08.13
42614 [사설] 논란의 강경 인사들, 외교안보 라인에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4.08.13
42613 ‘36주 임신중지 브이로그’가 남긴 질문…정부는 ‘처벌 촉구’ 말고 뭘 했나 랭크뉴스 2024.08.13
42612 美, 핵잠수함 경로 이례적 공개…폭스뉴스 "이란. 24시간 내 보복 공격" 랭크뉴스 2024.08.13
42611 러, 본토 전투속 대규모 무기전시회…북한 대표단도 참석(종합) 랭크뉴스 2024.08.13
42610 목욕가운만 입고 지하주차장 '어슬렁'…수상한 10대들의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13
42609 후진하다가 10m 아래로 '쿵'…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추락 랭크뉴스 2024.08.13
42608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품귀”… 연달아 급등한 코로나 관련株 랭크뉴스 2024.08.13
42607 50만원? 100만원?…파리올림픽 금메달 한 개 얼마? 랭크뉴스 2024.08.13
42606 “파리지앵도 직관 어려운 올림픽 푯값…친환경도 균형 필요해” 랭크뉴스 2024.08.13
42605 "요즘 누가 '호캉스' 가고 '오마카세' 먹나요"…지갑 닫고 '요노'된 MZ들 랭크뉴스 2024.08.13
42604 '채 상병 수사' 공수처, 尹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신내역 확보 랭크뉴스 2024.08.13
42603 서울 부동산 위법 거래, 1년간 1017건 ‘들통’ 랭크뉴스 2024.08.13
42602 생후 2개월 딸 버렸다 14년 만에 붙잡힌 엄마 "외도로 낳은 아이" 랭크뉴스 2024.08.13
42601 이주호 “의대생, 지금이라도 복귀를” 랭크뉴스 2024.08.13
42600 '가장 잘생긴' 소림사 스님…21세 나이로 돌연 사망,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13
42599 또 '우울증 갤러리'…10대 여학생 "오피스텔서 성폭행 당했다"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