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가 지난 4일 22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22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국회 개원식마저 연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특검법 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한 바 있다”며 “해당 법률안은 국회 재의결 결과 부결되어 폐기됐는데 이것이 불과 37일 전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해당 법안을 국회가 재추진한다면 여야 간 협의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사항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헌법상 삼권분립의 원칙과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야당은 오히려 위헌성을 한층 더 가중시킨 법안을 또다시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기존의 문제점들에 더해 ’기한 내 미 임명시 임명 간주 규정‘을 추가 시켰고, ’특검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형사법 체계의 근간을 훼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기간 등도 과도하게 확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순직 해병대원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에 정부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위헌에 위헌을 더한 특검법은 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그간 NATO와 구축한 ’안보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반도체와 원전, 방위산업 등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장마와 관련해 “산사태 취약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선제적 대피와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간의 풍수해 피해에 대한 복구사업과 관련 대책들이 추진 중인데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긴밀한 협업 하에 한층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019 병원 연명 치료 죄책감… 요양원서 존엄한 임종 맞아야 랭크뉴스 2024.08.20
41018 “이길 수 있어”…‘암 투병’ 주장 위해 단체 삭발 ‘감동’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8.20
41017 미국, 한국에 4조 7천억 원 규모 아파치 헬기 판매 승인 랭크뉴스 2024.08.20
41016 트럼프 "집권시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고려" <로이터> 랭크뉴스 2024.08.20
41015 [단독] 서울 전세사기 피해 1위는 강서구…80%가 2030이었다 랭크뉴스 2024.08.20
41014 [단독] 서초구, 집단취락 16곳 첫 전수 조사…그린벨트 해제 추진 랭크뉴스 2024.08.20
41013 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도 22.8원 급락한 1334.8원 랭크뉴스 2024.08.20
41012 코로나 겪고도 재유행 무방비…다음주 확진자 35만명 예상 랭크뉴스 2024.08.20
41011 ‘해리스 출정식’ 전당대회 개막…트럼프, 맞불 유세 랭크뉴스 2024.08.20
41010 ‘부산엑스포’ 유치실패에…시공사도 못 찾은 ‘가덕도신공항’ 랭크뉴스 2024.08.20
41009 '돈 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8.20
41008 태풍 ‘종다리’ 제주 남쪽에서 북상…폭염 특보 계속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8.20
41007 더위 가중…뜨거운 태풍 ‘종다리’ 온다 랭크뉴스 2024.08.20
41006 2차전지 ETF 물타는 개미들…전기차 악재에 업황 부진 지속 랭크뉴스 2024.08.20
41005 1대 ‘4조7000억’…美, 한국에 아파치 헬기 판매 승인 랭크뉴스 2024.08.20
41004 “바뀌는 게 있다면,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어” 두 딸 잃은 아버지의 절규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8.20
41003 제주 오후 태풍 '종다리' 직접 영향권…"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4.08.20
41002 코로나19 재유행 속 개학… 고민 큰 당국 “이달 말 주간 35만명 예상” 랭크뉴스 2024.08.20
41001 미끄러지는 지하철 스테인리스 의자에 '실리콘 패드' 붙여요 랭크뉴스 2024.08.20
41000 “출소하면 죽이고 성폭행”…보복 다짐 중인 돌려차기男 랭크뉴스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