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청원의 탄핵 사유, 난센스…국회서 논의하는 것은 코미디"
"청원 주도자, 국보법 위반 전력 전과 5범…터무니없는 탄핵 선동"


추경호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청원은 접수돼서도 안 되고 처리돼서도 안 되는 청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며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원에 나온 대통령 탄핵 5가지 사유를 일일이 거론하며 "내용을 뜯어보면 말도 안 되는 청원"이라고 말했다.

청원에 기재된 탄핵 사유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뇌물수수·주가 조작 등 대통령 부부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 전쟁 위기 조장, 일본 강제징용 제삼자 변제, 후쿠시마 오염 후 해양투기 방조다.

그는 국회법과 국회 청원 심사규칙을 인용,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기관인 만큼 이를 모독하는 내용이 담긴 청원은 접수해서는 안 된다. 감사·수사·재판 등 다른 법령에 의한 절차가 진행 중인 사항도 청원 처리 예외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건 관련 외압 의혹과 부정·비리 의혹 등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청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원에서 제기된 '전쟁 위기 조장' 주장과 관련해서도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오물 풍선, 서해 GPS 교란, 탄도미사일 등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지 윤석열 정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의 전과 5범이라고 하니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짐작된다"며 "이런 터무니 없는 (탄핵) 선동을 신성한 국회 안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청원을 신성한 국회에서 논의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세계 코미디"라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18번'처럼 외치는데 이제 그만하고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80 과즙세연 "방시혁, 친언니와 알던 사이…우연한 만남 아냐" 랭크뉴스 2024.08.12
42279 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서 6일째 지상전… "우크라군 능력 서방에 알렸다" 랭크뉴스 2024.08.12
42278 "출근해야 하나, 재택해야 하나"…코로나 재유행에 직장인들 '눈치 작전' 랭크뉴스 2024.08.12
42277 민주 “광복절 행사 불참… 尹, 대국민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8.12
42276 민주 "윤 대통령,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해야‥광복절 행사 불참할 것" 랭크뉴스 2024.08.12
42275 "장하다 리디아 고!"…金 축하글 올린 트럼프, 무슨 인연이길래 랭크뉴스 2024.08.12
42274 에스파 카리나, '무신사 뷰티' 모델 됐다 랭크뉴스 2024.08.12
42273 신한은행 주담대금리 최대 0.5%p 더 올린다…한달새 다섯번째 랭크뉴스 2024.08.12
42272 [르포] “물류 자동화” 최초 시험하는 이케아… 기흥점 가보니 랭크뉴스 2024.08.12
42271 김병환 금융위원장 “韓증시 체질 개선 위해 ‘밸류업’ 확산 중요” 랭크뉴스 2024.08.12
42270 노원도 절반이 ‘상승거래’…불붙은 서울 아파트값 랭크뉴스 2024.08.12
42269 ‘여친 인질극’ 후 도주한 수배자, 검찰에 자진 출석 랭크뉴스 2024.08.12
42268 [르포] 50살 된 폭스바겐 골프... 2500대 모인 獨 GTI 팬페스트 가보니 랭크뉴스 2024.08.12
42267 日오키나와서 20대女 한국인 관광객 사망…익사 추정 랭크뉴스 2024.08.12
42266 세종대왕이 ‘25만원 지원법’을 봤다면…[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랭크뉴스 2024.08.12
42265 “뉴라이트는 밀정, 연탄가스 같아”…광복회장 격분왜? 랭크뉴스 2024.08.12
42264 드디어 입 연 안세영 "개인스폰서 풀어달라…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 보상 누려야” 랭크뉴스 2024.08.12
42263 민주당도 광복절 경축식 보이콧 하나?···‘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후폭풍 랭크뉴스 2024.08.12
42262 ‘金 13개, 8위’ 선전한 한국…톰 크루즈와 4년뒤 LA로 랭크뉴스 2024.08.12
42261 치솟는 뱃값·쌓아둔 3년 치 일감…슈퍼사이클 올라탄 K조선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