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NYT, 백악관 출입 기록 인용
파킨슨병 전문의, 8개월 동안 8차례 방문
단 “방문 목적은 확인 안 돼”


미국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의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8개월 동안 백악관을 8차례 방문했고, 이 중 적어도 한 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첫 TV 토론 이후 거세진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로이터

뉴욕타임스(NYT)는 8일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해 월터 리드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 박사가 202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캐너드 박사는 월터 리드에서 20년간 근무한 운동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의사다. 그는 최근 파킨슨병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캐너드 박사가 백악관에서 간 이유는 지금으로선 알려진 바가 없다. 캐너드 박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는지,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이 없는 회의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다만 캐너드 박사는 자신의 링크트인 페이지에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백악관 의료팀의 신경학 컨설턴트이자 대통령 주치의”라고 써뒀다. 캐너드 박사가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대통령 주치의로 일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을 때 캐너드 박사는 2012년에만 최소 12번 백악관을 찾았다. 가족투어도 했다. 2013년에는 4번, 2014년에는 1번, 2015년에는 4번, 2016년에는 8번 백악관을 방문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기록은 트럼프가 백악관 방문객 공개 정책을 철회했기에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건강 우려설이 거듭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뉴욕포스트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캐너드 박사가 올해 1월 17일 백악관에서 심장병 전문의인 존 E. 엣우드 외 또 다른 한 명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와 만났다고 전했다. NYT는 “캐너드 박사와 대통령 주치의의 만남은 지난 2월 28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정기 검진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월터 리드 소속의 다양한 전문가들은 백악관을 방문해 이곳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군인을 치료한다”고 했다. 이어 캐너드 박사를 언급하지는 않고 “바이든 대통령은 정기 검진의 하나로 1년에 한 번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았고, 파킨슨병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며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위해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신경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신경과 전문의가 만난 날짜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82 일주일간 벌써 4번째 사망 사고…공군 초급간부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8
44181 "저기요" 출근길 여성 따라간 만취남, 사무실까지 침입 후 "문 열라" 소리쳤다 랭크뉴스 2024.05.28
44180 [단독] 윤, 이종섭에 ‘이첩 당일’ 등 4차례 전화...박정훈, 통화 도중 해임 랭크뉴스 2024.05.28
44179 총선 참패에 "회초리 맞았다"더니‥결국 민심 거슬렀다 랭크뉴스 2024.05.28
44178 전세사기·민주유공자法 국회 통과… 尹 ‘거부권’ 예상 랭크뉴스 2024.05.28
44177 대통령실·여당은 크게 안도‥하지만 앞으로는? 랭크뉴스 2024.05.28
44176 윤석열 대통령 ‘유예된 위기’…22대 국회선 ‘방어’ 쉽지 않을 듯 랭크뉴스 2024.05.28
44175 저수지 옆 굿판에서 무슨 일이…무속인 익사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5.28
44174 "가혹행위에 동의하느냐" 질의에 육군총장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28
44173 ADHD 아이가 SKY 갔다…전교 1등 만든 '사소한 한마디' 랭크뉴스 2024.05.28
44172 국토부 장관도 “전세사기특별법 분쟁 가능성 크고 신속 보상 어려워” 수용 거부 랭크뉴스 2024.05.28
44171 채상병 이첩 당일…尹, 해외 출장 간 이종섭 장관에 3차례 전화 랭크뉴스 2024.05.28
44170 김호중 동석 연예인은 정찬우·길…정찬우 "스크린골프만 했다" 랭크뉴스 2024.05.28
44169 압도적인 특검 찬성 여론‥특검 부결에 역풍 커지나? 랭크뉴스 2024.05.28
44168 中 대만 담당 수장 쑹타오, 훙슈주 전 대만 국민당 주석과 한목소리… “대만 독립 단호히 반대” 랭크뉴스 2024.05.28
44167 오픈AI 이사회 前멤버들 “AI회사, 정부 규제 필요” 랭크뉴스 2024.05.28
44166 얼차려 사망 훈련병 '근육 파열' 증상‥중대장 등 2명 경찰 이첩 랭크뉴스 2024.05.28
44165 '경복궁 낙서 사주' 이팀장 조사 중 도주‥2시간여 만에 검거 랭크뉴스 2024.05.28
44164 예고된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 “법사위원장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4.05.28
44163 ‘얼차려 사망 훈련병’ 빈소 찾은 육군총장…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