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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사고 매년 급증
페달 블랙박스, 차용품 판매 1~2위
전방과 후방, 페달을 동시에 촬영하는 페달 블랙박스 모습. 영상 제공=지넷시스템

[서울경제]

차량 급발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실 확인을 위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을 녹화한 영상이다.

운전자는 의자 밑에 설치된 페달 블랙박스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가속 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국립중앙의료원 사고, 용산구 이촌동 사고 등 최근 차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급발진에 대한 운전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용품 온라인판매 사이트 H샵, F쇼핑 등에는 페달 블랙박스가 베스트 판매 품목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급발진 의심 사고 감정 건수는 2021년 56건, 2022년 76건, 2023년 11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차량 사고시 소비자가 차량 결함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차량 구매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옵션화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조사에 권고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차량이 정상적일 때는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의미있지만, 급발진이 일어났다면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먹통'이 된다"며 "EDR은 ECU를 통해 나오는 기록인데 어떻게 맹신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페달 오조작 사고도 많은데 페달 블랙박스가 있다면 누구 책임인지 힘겹게 따져볼 필요가 없다. '빌트인'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면허 제한과 같은 사후 제재 방식에 집중하기보다 전방 차량이나 사람을 감지해 자동 제동하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 장착을 확대하는 사전 예방 대책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자동차규칙 개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초소형 자동차와 경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에 AEBS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전에 출시된 자동차에는 해당 장치가 없는 사례가 많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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