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 뒤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들고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타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이 윤 대통령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한다. 우리는 이 접근방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과 남한 모두, 역내의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적대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나라들과는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며 “대한민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의 미래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과 군사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강화한 러시아에 직접 ‘경고’를 날린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으며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자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이 러시아를 겨냥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49 '5분 환복'에 중계진도 당혹‥'日 꼼수' 뚫어낸 신유빈 랭크뉴스 2024.08.02
42248 7월 소비자물가 2.6%↑…유류세 인하 축소에 석유류 8.4%↑ 랭크뉴스 2024.08.02
42247 “이게 직업이니까”…한국 여자 복싱 ‘최초’ 메달리스트 임애지는 버티고 버텼다[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2
42246 이진숙 탄핵안·25만 원 지원법 오늘 표결 랭크뉴스 2024.08.02
42245 'XY염색체' 복싱 선수, 여자부 출전 논란에… IOC "여권 기준으로 성별 결정" 랭크뉴스 2024.08.02
42244 이진숙 탄핵안 표결 두고 이상휘 "도대체 무슨 문제 있냐" 랭크뉴스 2024.08.02
42243 ‘이진숙 과방위 불출석’에… 민주 “계속 부를 것” 랭크뉴스 2024.08.02
42242 북, 수해 물자지원 제안에 ‘무응답’…“조속한 호응 기대” 랭크뉴스 2024.08.02
42241 태풍 ‘개미’ 몰아친 중국 후난성, 사망·실종 65명…홍수 26년 만에 최다 랭크뉴스 2024.08.02
42240 티메프 미정산 7월말 기준 2745억…정부 “3배 이상 커질 듯” 랭크뉴스 2024.08.02
42239 새벽 서울 도심 60대 여성 미화원 흉기 살인···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4.08.02
42238 무려 8시간 불탔다…전기차 화재로 480세대 '단전 피난살이' 랭크뉴스 2024.08.02
42237 야, 오후에 이진숙 탄핵안 처리…여, 이틀째 필리버스터 랭크뉴스 2024.08.02
42236 '티몬·위메프 사태' 판매대금 2천745억 미정산‥3배 이상 커질 듯 랭크뉴스 2024.08.02
42235 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랭크뉴스 2024.08.02
42234 尹 대통령, 권기섭 경사노위원장 등 내정 랭크뉴스 2024.08.02
42233 [속보] 尹, 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산업1차관 박성택 내정 랭크뉴스 2024.08.02
42232 패배 후 대성통곡한 日유도천재…"원숭이 같다" 조롱에 결국 랭크뉴스 2024.08.02
42231 [단독] 검찰, 회계처리 기준 위반 퀀타피아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8.02
42230 머리에 얼음팩 올린채 에너지젤 ‘오물오물’…박빙 8강서도 먹방 “삐약이 보는것만으로 행복”[영상]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