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예비경선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반영
‘원외 후보 불리’ 통설 통하지 않을 가능성 커
“이 전 대표 움직임 보고 당원들도 마음 정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과거 전당대회 풍경. 한겨레 자료사진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8일까지 원내외 후보 12명이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의사를 밝히면서 ‘당심’을 잡으려는 각축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출마자 전원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임하는 까닭에 선거전 양상은 ‘온라인 당심’을 두고 선명성 경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8일 전현희(3선)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날까지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모두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내에선 이언주(3선), 강선우(재선), 김병주(재선), 한준호(재선), 이성윤(초선)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원외 인사들 중에선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9~10일 후보 등록을 앞둔 가운데, 민형배(재선) 의원도 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누가 당선돼도 친명’인 상황에서 당내 눈길은 14일 열릴 예비경선에 쏠려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의 의사를 반영해 후보 8명을 본선에 올린다. 예비경선에서 원외 후보는 불리하다는 통설은 이번 선거에선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은 강성당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에서부터 이재명 전 대표의 참모로 일해온 김지호 부대변인 역시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에 일부 기권한 곽상언 의원을 비판하는 등 연일 강경 발언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까닭에 현역 의원들도 온라인 당심 잡기에 다걸기하는 분위기다. 김병주 의원은 당원들에게 ‘안보 대통령’이란 말을 들으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논평을 비판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했다. 강선우 의원 등은 이 전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출마 선언문을 올렸다.

김민석·전현희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은 수석 최고위원 당선을 노린다. 최고위원 가운데 1등을 석권해야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출마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모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집권플랜본부장”을, 전 의원은 “이재명 수석 변호인”을 자처했다.

결국 최고위원 선거 당락도 ‘명심’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최고위원 후보 쪽 관계자는 “온라인 당원들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이다. 결국 이재명 전 대표가 등장해서 움직이는 걸 보고, 당원들도 마음을 정하지 않겠느냐”며 “당원들은 ‘대표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일까’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810 불난 한반도에 부채질…태풍 ‘종다리’ 내일 서귀포 280㎞ 부근 상륙 랭크뉴스 2024.08.19
40809 장신영, 불륜 의혹 강경준 용서…"가장 힘든 시간 보낸건 아이들" 랭크뉴스 2024.08.19
40808 ‘중일마’ 비판에 용산 “야당, 단어 하나로 친일 프레임 정쟁화 유감” 랭크뉴스 2024.08.19
40807 尹 "8·15 통일 독트린, 군사침략 방식 절대 아냐" 랭크뉴스 2024.08.19
40806 일본에 울려퍼진 ‘동해’ 한국어 교가…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4강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8.19
40805 태풍 ‘종다리’ 북상…제주 20일 오후부터 직접 영향권 랭크뉴스 2024.08.19
40804 경찰, ‘36주 임신중지’ 수술한 병원 등 추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8.19
40803 ‘김문수TV’ 국장 출신 경사노위 자문위원, 매달 475만원 받아 랭크뉴스 2024.08.19
40802 대통령실 "영수회담, 입장 없어…이재명 '축하 난' 전달 연락에 무응답" 랭크뉴스 2024.08.19
40801 잭슨홀 미팅 앞두고…원·달러 환율, 5달 만에 1340원 아래로 털썩 랭크뉴스 2024.08.19
40800 의협 회장 “22일까지 간호법 중단 안하면 정권퇴진운동” 랭크뉴스 2024.08.19
40799 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서 첫 여야 대표 회담 랭크뉴스 2024.08.19
40798 외제차 전시장 갔다 사라진 차…알고보니 주차요원이 범인 랭크뉴스 2024.08.19
40797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대치동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답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8.19
40796 한동훈-이재명 대표, 25일 국회서 첫 공식회담(종합) 랭크뉴스 2024.08.19
40795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 여성 '고체온증'으로 사망 추정 랭크뉴스 2024.08.19
40794 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에서 첫 대표 회담 랭크뉴스 2024.08.19
40793 이재명-한동훈 25일 첫 회담…‘채 상병·25만원·금투세’ 충돌 랭크뉴스 2024.08.19
40792 한총리 태풍 '종다리' 상륙에 "캠핑장·해안도로 점검" 긴급지시 랭크뉴스 2024.08.19
40791 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서 與野 대표 회담 랭크뉴스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