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4개 시군구 483가구·702명이 일시 대피

지난 8일 하루 동안 충청·경상권에 내린 강한 비로 1명이 숨졌다.

전날 오후 11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북 옥천에서 옹벽이 무너져 실종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명구조 12건(사망지 포함), 배수 지원 54개소, 안전조치 420건 등 총 486건의 작업을 했다.

지난 8일 오전 산 비탈면 붕괴로 토사가 흘러내린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피 인원도 늘어났다. 3개 시도, 14개 시군구의 483가구, 702명이 일시 대피했다. 현재 미귀가 인원은 196가구, 290명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경북과 충남에서 도로 사면 8건, 하천제방 3건 등 23건이 접수됐다.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는 침수 20건, 농작물 침수 11건 등 41건이었다. 또 620.2헥타르(ha) 넓이의 농작물이 침수되고 44.3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지역에서는 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5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세종시에서는 나성동 백화점 부지 주차장과 국세청 인근 주차장에 대한 침수 우려로 차량을 이동하라는 재난 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열차 상하행선도 지연됐다. 오후 10시 50분쯤 충남 천안부터 오송역 사이 운행이 중단돼 오후 11시 15분이 넘어서야 순차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경북 지역은 자정까지 최대 60㎜의 비가 예상된다.

경북 상주시는 위험 징후가 보일 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경북의 구조 조치 건수와 인원은 13건, 30명으로 집계됐다.

강한 비로 인해 현재 태백산 26곳, 속리산 26곳, 월악산 24곳, 계룡산 22곳 등 6개 공원의 124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군산 어청도, 대천 외연도 등에서는 여객선 6척이, 제주와 원주에선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충북 18곳, 대전 16곳 등 둔치주차장 71개소가 통제됐다. 대전 16곳, 경북 9곳 등 하상도로 34개소와 충남 30곳, 대전 21곳 등 세월교 75개소도 통제 중이다.

경북에 위치한 야영장 1개소와 대전 163곳, 충남 14곳 등 산책로 190개소도 이용이 막혔다. 지하차도는 충북과 경북에서 각각 2곳, 도로는 경북 5곳, 충북 4곳 등 13개소에서 통제하고 있다. 경기 55곳, 충북 6곳에서 출렁다리 등 62개소도 이용이 불가하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충청권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과 충북(청주·보은), 경북 상주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대전, 충북(괴산·충주·진천·음성·증평·제천·단양·옥천), 충남 공주, 경북(문경·예천·영주·봉화·안동·의성) 지역에 발령됐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9일 오전까지, 전라권은 같은 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202.5㎜, 경북 안동 195.7㎜, 충북 옥천 193㎜, 경북 영양 185.5㎜, 대전 158㎜, 충남 논산 155㎜, 경북 의성 154.5㎜, 충남 부여 147.5㎜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324 [기후테크가 온다] 지그재그 외벽으로 3도 낮춘다…더우면 차양 닫는 건물도 랭크뉴스 2024.08.12
42323 발언 수위 높이는 김두관 "이재명, '개딸' 결별하고 혁신회의 해산해야" 랭크뉴스 2024.08.12
42322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잇따라‥김형석 오후 회견 랭크뉴스 2024.08.12
42321 "창문 통해 밖을 보니 계엄군들이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종이에 적힌 글씨의 정체는? [미미상인] 랭크뉴스 2024.08.12
42320 '36주 낙태' 영상 실제였다…유튜버·병원장 살인 혐의 입건 랭크뉴스 2024.08.12
42319 “전기요금? 부담 없어요”… 문 열고 냉방하는 상점들 랭크뉴스 2024.08.12
42318 의대 교수들 “의료 붕괴 중...정부는 의대 증원에만 맹목적” 비판 랭크뉴스 2024.08.12
42317 [위고비 쇼크] 위고비, 젭바운드로 다이어트 성공해도 중단하면 요요 랭크뉴스 2024.08.12
42316 검은 월요일에 레버리지 ETF 샀던 대범한 개미 “일단 성공” 랭크뉴스 2024.08.12
42315 "이번에 내릴 역은 '올리브영' 역입니다"…올리브영, 서울 '성수역' 10억에 이름 낙찰 랭크뉴스 2024.08.12
42314 문체부, 안세영 발언 관련 배드민턴협회 조사 착수‥9월 중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8.12
42313 흉기 인질극 뒤 도주 수배자 검찰 자진 출석 랭크뉴스 2024.08.12
42312 정봉주 “‘이재명팔이’ 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 뿌리뽑겠다” 랭크뉴스 2024.08.12
42311 [단독] 동갑내기 머리 걷어차 중태 빠지게 한 10대 남학생 검거 랭크뉴스 2024.08.12
42310 핸들 앞에 술병 놓고 "너와 함께해"... 슈가 조롱 챌린지 랭크뉴스 2024.08.12
42309 ‘파리 폐막식’ 날아다닌 톰 크루즈…올림픽기 넘겨받고 LA 앞으로 랭크뉴스 2024.08.12
42308 박지원 “대통령실, 영수회담 때 ‘이재명 경쟁자 복권 않겠다’ 이야기” 랭크뉴스 2024.08.12
42307 “친일 한국 정부 덕에”…일 자민당, 사도광산 등재 만족감 랭크뉴스 2024.08.12
42306 아버지, 친구, 반려견까지… 용수스님이 죽음을 받아들인 방법 랭크뉴스 2024.08.12
42305 교회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단원들 "공소사실 터무니 없어"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