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V조선 보도
김건희 여사가 2021년 12월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여당 전당대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TV조선이 8일 5차례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원문을 공개했다. 지난 1월15일∼25일 김 여사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이 메시지에는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둘 사이에 생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 2024년 1월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 2024년 1월15일
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2024년 1월19일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2024년 1월23일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 2024년 1월25일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31 처음 본 여성에 '사커킥'… 폭행으로 중상 입힌 40대 男, 법원서 한 말은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30 벨라루스, 독일 남성에 사형 선고…"용병활동 혐의"(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9 장애 신생아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 부모, 법원 유죄 판결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8 이스라엘, 후티 근거지 보복 공습…가자전쟁서 첫 예멘 직접타격(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7 중국에선 약, 한국선 마약…요양병원 환자에게 준 간병인 경찰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6 '후티 근거지' 예멘 호데이다항 공습…"이스라엘이 공격"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5 "CCTV에 찍혔으니 자수하라" 경고했는데…옷 속에 컵라면 넣고 사라진 절도범 [영상]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4 중부 밤사이 시간당 50mm 폭우 주의…3호 태풍 ‘개미’ 발생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3 발 묶인 바이든, 트럼프에 "새빨간 거짓말"… 'SNS 여론전' 나서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2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벨라루스 루카셴코 집권 30년 맞아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1 [단독] “음란물 보려다 신상 털려”…2차 피해 우려 [사이버위협]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20 폭우에 중국 다리 붕괴‥12명 사망·30여 명 실종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19 MS발 IT 대란 '무풍지대' 중러…디커플링의 역설?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18 미국 체류하며 병역의무 회피한 30대... 법원, 징역형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17 저커버그, ‘악연’ 트럼프에 “끝내준다” 호평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16 CJ ENM 유튜브 채널 해킹…“2단계 인증 필요” new 랭크뉴스 2024.07.21
45615 아일랜드서 反이민 시위대-경찰 충돌…망명수용소 화재도 new 랭크뉴스 2024.07.20
45614 김건희 쪽 “깜빡했다” 해명...“나는 바보다” 선언? [공덕포차] new 랭크뉴스 2024.07.20
45613 中 폭우에 고속도로 교량 무너졌다…강물에 떠내려 간 11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7.20
45612 테슬라 공장도 멈춰 세운 'IT 먹통'‥"완전 복구에 수주 소요" new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