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성과금·격려금 별도 지급
조합원 투표 통과시 6년 연속 무파업 타결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8일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폭은 역대 최대로 알려졌다. 10일과 11일 예고됐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잠정합의안이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올해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되며,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한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2차 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5월 23일 상견례를 한 이후 46일 만이다.

올해 잠정합의안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도 기술직(생산직) 추가 신규 채용, 협력사 상생 펀드, 저출산 대책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내용을 포함했다.

우선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쯤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10·11일 예정됐던 부분 파업은 유보



노사는 사회공헌과 지역상생에도 두 손을 맞잡았다.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직 사원을 내년 500명, 2026년 300명 추가 채용한다. 이미 확정된 내년 채용 인원 300명까지 합하면 총 1,100명을 뽑는 것이다.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기부하고, 회사는 이를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이다.

정년퇴직자 1년+1년 촉탁제 고용 합의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사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 상생 펀드를 운용하고, 연 50억원 규모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설비 구입을 위한 총 50억원 수준의 그룹사 차원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년 연장 문제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1년을 더 추가해 총 2년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즉, 조합원이 원하면 만 60세 퇴직 후 만 62세까지 계속 일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사회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담은 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40 바이든, 대선 절대 포기 안 해..."반드시 트럼프 이긴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9 에어드랍 없이 지속가능한 코인은 없나[비트코인 A to Z]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8 전북 군산·김제에 호우경보‥충남 부여·서천·전북 익산에 호우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7 비트코인 5% 급등…한달 만에 6만7000달러대 회복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6 장마철인데, 옷 잘 갖춰입어라? 고혈압 이때 위험한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5 법사위 입장 중 충돌…뺨 빨갛게 멍든 전현희에 국회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4 ‘극한 정쟁’에도…‘생활 초밀착’ 법안 눈길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3 매일 쉬지 않고 10시간 '극한 먹방 챌린지' 하던 '중국판 쯔양' 생방송 중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2 주연부터 조연까지 흑인만 나오는 SF ‘슈퍼셀’[오마주]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1 하나의 회사를 살리려 5개의 회사를 합쳤다…SK가 던진 승부수 [헤비톡]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30 조직 위기 때마다 詩로 일갈... '인권위 저항시인' 눈에 비친 한국 인권史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9 “너무 올랐어요”...‘비싼 우유’ 대신 ‘이것’ 먹는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8 전국에 비 소식…밤부터 수도권·강원 호우특보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7 사퇴 없다…바이든 "투표로 트럼프 이길 수 있다…내주 유세 복귀 고대"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6 신축 분양가 오르고 악성 미분양 늘고… ‘진퇴양난’ 부산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5 발령받아 이사하는데…군인·군무원 10명 중 6명 자비낸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4 전국 대부분 비…밤부터 강원·수도권서 호우특보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3 한동훈, 결선 땐 쉽지 않을 수도?…낮아진 투표율 누가 유리할까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2 중부에 또 많은 비‥밤사이 폭우 주의 new 랭크뉴스 2024.07.20
45321 올해 소방공무원 1662명 최종 선발…여성 소폭 늘어 18.4% new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