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정무직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 오른쪽부터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했다. 여야는 각각 환경노동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에서 청문회 개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달 4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한 바 있다. 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에서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 실장은 "이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엄격한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이 후보자의 경우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을 지내며 '전원 구조' 관련 오보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청문회 개최부터 난항이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방통위의 2인 체제 장기화에 대해 "이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나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추천 몫이 지금도 2명 공석인데 지금이라도 2명을 더 추천하신다면 (방통위원이) 4명이 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도 1명을 추천해 5인 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여야 모두 원하시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합의 정신에 따라 여러 가지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해나가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26 단칸방보다 좁은데···동물이 있다고 ‘동물원’일까 [동물원이야기⑧]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5 "테슬라 공장도 멈췄다"…MS 발 IT 대란에 뉴욕증시 내리고 비트코인 뛰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4 “그만 물러나시죠”...‘사면초가’ 몰린 바이든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3 안성 고삼저수지 실종 추정 60대 시신 발견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2 조국, 99.9% 찬성률로 대표 재선출‥"검찰독재 말로 보여주겠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1 CNN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한국에 많다" 원스톱 쇼핑·'SNS 핫플' 되는 이곳, 어디길래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20 트럼프 당선 대비하나… 일본제철, 폼페이오 영입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9 영상 찍다가 '미끌'…30만 인플루언서, 협곡 아래로 떨어져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8 與전대 모바일 투표율 40.47%…작년 3·8 전대보다 7.04%p 낮아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7 홍명보, 수행직원 물리고 손흥민 만났다…1시간 독대 무슨 말 나눴나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6 원희룡, 한동훈 ‘공소 취소 청탁’ 공개에 “동지 상처 후벼파” 비판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5 “이렇게 편할 수가”...요즘 할머니들도 ‘이 앱’에 푹 빠졌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4 ‘최악의 IT대란’ 순차적 복구…“시간 걸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3 튀긴다, 지진다, 볶는다…‘맛 없는 채소’라는 편견 넘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2 대통령실,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적발 1달 반 만에 직무배제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1 중국서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붕괴…11명 사망·30여명 실종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10 이제 여당의원 12% 넘어…바이든 후보사퇴 촉구 또 12명 가세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09 하반기 주가 결정 요인은 여전히 ‘실적’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08 공범 면회까지 가 입막음한 '간큰 MZ조폭'... 검사 속이려다 딱 걸렸다 new 랭크뉴스 2024.07.20
45507 '99.9% 찬성' 대표 연임 조국 "尹 대통령은 '파괴왕'…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 new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