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유명 쇼핑몰 음식점
청국장에서 바퀴벌레 나와
사장 "방역업체 불렀지만
벌레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어"
서울 한 유명 쇼핑몰 내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에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서울 한 유명 쇼핑몰 음식점의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방역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식당에선 종종 있는 일"이란 업주의 해명이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전날 올라온 '식당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5,000명 이상 조회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유명 쇼핑몰 음식점서 바퀴벌레



작성자 A씨 가족은 최근 다 같이 서울의 한 유명 쇼핑몰에 갔다가 A씨 남동생만 쇼핑을 하기 싫어 쇼핑몰 내 식당으로 혼자 밥을 먹으러 갔다.

A씨는 "(동생이)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청국장에 밥을 비벼 먹었는데, 청국장에서 벌레가 나왔다
고 한다"며 "동생은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했고 식당을 망하게 하기 싫어서 그냥 왔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생이) 계속 속이 안 좋다고 힘들어해 화가 나 (내가) 식당 사장님한테 전화했다"며 "날파리 같은 건 말씀도 안 드렸을 텐데 저런 건 처음"이라고 썼다. 이어 "
사장님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방역업체를 써도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다
고, 본인도 다른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그냥 넘어가 줬다더라"고 언급했다.

또 "사과는 받았는데 기분은 안 좋다. 보험처리해 놨으니 병원 가려면 가라는 얘기까지 했다"며 "사장님 태도 보고 기분이 나빠서 식품위생과에 신고하려고 한다. 저거로 보상받아 봤자 얼마나 되겠냐"고 하소연했다.

작성자 "종종 있는 일 맞냐"… 자영업자들 "용납 안 돼"

A씨 남동생이 서울 한 유명 쇼핑몰 내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그러면서 "굉장히 흔한 일인 것처럼 말씀하셨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식당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라는데 정말 그게 맞냐
"며 "저는 저 말이 너무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이상한 거냐. 식당하는 사장님들에게 묻고 싶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 글엔 자영업자조차 이해가 안 간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다른 자영업자들은 "배달업종을 2년 이상 유지 중이지만 음식에 날벌레도 인정 못 하는데 바퀴벌레는 절대 용납이 안 된다", "방역업체 쓰면 다 (벌레) 잡히는데 방역하는 집 맞냐", "바퀴벌레가 있을 순 있지만 음식에선 나오면 안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해당 쇼핑몰 측은 주기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바퀴벌레를 박멸하긴 역부족이라는 입장
이다. 쇼핑몰 관계자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2017, 2018년쯤 해당 층에 있던 예식장이 파산해 떠나는 과정에서 음식을 안 치우고 퇴거했고, 비슷한 시기 위층 푸드코트가 망해 음식을 두고 떠나면서 바퀴벌레가 퍼졌다"며 "
미화팀 등이 주기적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데, 워낙 쇼핑몰이 넓어 100% 막기 어려운 실정
"이라고 해명했다.

관할 구청은 음식물에서 해충이 나온 만큼 위생점검을 통해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민원 접수된 사항을 토대로 최대한 빨리 현장 점검을 나갈 계획
"이라며 "
바퀴벌레는 애벌레 등과 달리 해충이어서 행정처분 대상
인데, 음식물에서 벌레가 나올 개연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263 쇼핑몰 ‘알렛츠’, 갑자기 영업종료…소비자 “배송 중단, 환불 연락 두절” 랭크뉴스 2024.08.18
40262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 0.93대…비전기차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8.18
40261 "유튜브 매니저·기획자도 근로자로 봐야"…노동자성 첫 인정 랭크뉴스 2024.08.18
40260 오세훈, 23일 부산 찾아 박형준과 대담… "권역별 거점경제로 전환해야" 랭크뉴스 2024.08.18
40259 [르포]낙하산 줄에 매달려 바다 위를 끌려다녔다... 죽다 살아났지만 온몸은 만신창이[문지방] 랭크뉴스 2024.08.18
40258 安 "복권됐다고 드루킹 범죄 안사라져"…文·金 사과 요구 랭크뉴스 2024.08.18
40257 은행 상반기 평균급여 6000만원 돌파…희망퇴직자 10억 보수받기도 랭크뉴스 2024.08.18
40256 올해 반기검토 의견거절 상장사 40% 증가… “투자 피해 주의” 랭크뉴스 2024.08.18
40255 “세관이 협조했다” 마약조직 폭탄 진술과 ‘수사 외압’ 논란 랭크뉴스 2024.08.18
40254 "밤마다 열받은 공기 남쪽서 공급"…서울 28일째 '울트라 열대야' 랭크뉴스 2024.08.18
40253 “배구보다 빨래·청소” …지난해 김연경 발언 눈길 왜? 랭크뉴스 2024.08.18
40252 [단독] 박정훈 측, 군사법원에 사실상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랭크뉴스 2024.08.18
40251 제주 바다서 다이빙 하던 30대 남성 숨져 랭크뉴스 2024.08.18
40250 민주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이재명 연임 확실시 랭크뉴스 2024.08.18
40249 횡성 금은방 턴 40대 검거…도보,자전거로 20km 도주 랭크뉴스 2024.08.18
40248 DJ 추도식 찾은 한동훈 “진영 초월해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 보여줘” 랭크뉴스 2024.08.18
40247 김태효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야권 “마음까지 헤아려 대변하나” 랭크뉴스 2024.08.18
40246 40대女, 순찰차에 35시간 갇혀있다 숨졌다…경찰 "안 쓰던 차" 랭크뉴스 2024.08.18
40245 "살아 돌아와 감사하다"…열대야 달리기대회서 28명 탈진 랭크뉴스 2024.08.18
40244 인도 돌진 보행자 숨지게 한 60대 송치... "급발진 사고" 주장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