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 안 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당권 도전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지난 총선 당시 친·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원희룡 후보 측 주장에 대해 "마치 청담동 룸살롱 논란을 제기한 첼리스트와 똑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 그런 사실이 있으면 즉시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뭘 말하는 건지, 어떤 후보에 대해 제 가족 중 누구와 어떤 논의를 했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저는 공사의 구분을 대단히 중요시하면서 살아왔다. 이런 식으로 치고 빠지면서 얘기하는 건 구태"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가 언급한 '청담동 룸살롱' 논란은 2022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후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다.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며 논란이 됐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겨냥해선 "거짓말이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밑도 끝도 없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게 무슨 소리인가, 이게 전형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있다"며 "심각한 명예훼손 아니냐"고 했다.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미래를 얘기해야 할 전당대회에서 인신공격용으로 쓰이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로지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보겠다는 계획하에 만들어진 것 아니냐"고 했다. 아울러 "그 문자가 공개됐다면 야당에선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겠나"며 "제가 답하지 않은 경우랑 어떤 걸 (야당에서) 비판할 것 같나. 공과 사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대표가 됐을 때도 영부인과 당무에 관련해 대화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분들은 당대표가 돼서 영부인이 당무에 관련해 상의하면 답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227 인문계 최상위권 16% 의대·한의대 진학 랭크뉴스 2024.08.18
40226 尹이 "아버지"라 부르는 이종찬과 역사충돌…尹도 "이해 안돼" 랭크뉴스 2024.08.18
40225 [스트레이트 예고] 1조 3,800억 원‥세기의 이혼, 정경유착과 '안방 비자금'? 랭크뉴스 2024.08.18
40224 전기차, 더 위험하다...내연기관차보다 '화재·폭발' 많아 랭크뉴스 2024.08.18
40223 광복절에 기미가요 방송한 KBS '중징계' 받나…방심위 신속심의 랭크뉴스 2024.08.18
40222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의 1주년’ 공동성명 발표…“공동 목표 달성 노력” 랭크뉴스 2024.08.18
40221 더 이상 ‘로또’는 없다...청약통장 인기 ‘급감’ 랭크뉴스 2024.08.18
40220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 0.93대‥비전기차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8.18
40219 불의 고리 ‘꿈틀’… 러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7.0 지진 랭크뉴스 2024.08.18
40218 28명 탈진, 대회 중단...“무대책 최악 열대야 마라톤 대회” 랭크뉴스 2024.08.18
40217 “내가 빨래 선수냐”… 안세영 악습 폭로에 김연경 발언 재조명 랭크뉴스 2024.08.18
40216 장원삼 전 프로야구 투수, 대낮 음주운전 접촉사고 랭크뉴스 2024.08.18
40215 “불확실성 커졌다” 증권가 상장사 주가 전망… 상·하향 '반반' 랭크뉴스 2024.08.18
40214 "여성 아름답다 하면 정치 경력 종친다" 인종·성별 공격 버리지 못하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4.08.18
40213 한동훈 지도부 첫 고위당정‥취약층 폭염 지원책 등 민생 현안 논의 랭크뉴스 2024.08.18
40212 '체감온도 31도' 열대야서 달리기대회…28명 탈진, 대회 중단 랭크뉴스 2024.08.18
40211 "데이트 비용 정산해줘"…전 여친 협박·스토킹한 30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8.18
40210 대출금리 인상됐는데… 보름 사이 가계대출 4조2000억원 증가 랭크뉴스 2024.08.18
40209 대법 “국민참여재판 만장일치 ‘무죄’ 나왔다면 쉽게 뒤집어선 안 돼” 랭크뉴스 2024.08.18
40208 폭염 속 곳곳 소나기…열대야 연일 기록 경신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