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우 손예진이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손예진(42)이 남편 현빈(42)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은 지난 6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메가토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한 관객은 "살아오면서 실물을 정말 보고 싶은 배우가 손예진과 현빈이었는데 두 분이 결혼한다고 해서 너무나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이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배우 손예진이 아니라 여자 손예진, 인간 손예진으로서 현빈의 어떤 점을 보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손예진은 남편에 대한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깐 당황한 듯했지만 솔직한 답을 내놨다.

그는 "(질문이) 엄청 신선하다. 끝날 시간 안 됐나요?"라고 웃으면서 "배우들이 수많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를 만나지 않나.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만나 결혼하기도 하고 연애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있더라.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희를 닮았다고 하니까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작품을 같이 했다'며 "사실 그 사람(현빈)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것 같다"고 했다.

손예진은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너무 바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며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자기를 어떻게든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되게 믿음직스러웠다"며 "잘 생겼고 키도 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결혼, 출산, 육아를 모두 겪은 지난 2년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시간이었다"며 "배우는 이기적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낳고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여려진 것 같다. 내가 배우라는 걸 잊고 지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처음 할 땐 어떤 정보도 없고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어려운 걸 아무렇지 않게 잘해왔지 싶더라"며 "문득 내가 어떤 연기를 할 것인가,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 감정들을 배우로서 써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주는 안정감은 목표가 되기도 하고 내 아이가 건강하게 좋은 세상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세상에 대한 눈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 톱스타 커플인 손예진과 현빈은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둘은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179 워런 버핏, 애플 비중 줄이고 담은 주식 2가지 랭크뉴스 2024.08.18
40178 "과충전, 전기차 화재 지배적 원인 아냐…배터리 관리강화 필요" 랭크뉴스 2024.08.18
40177 김민희,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랭크뉴스 2024.08.18
40176 횡령·비리 불거진 나눔의집…“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반환해야”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8.18
40175 윤 대통령에게 일본이란…호감은 어떻게 ‘굴종 외교’가 되었나? 랭크뉴스 2024.08.18
40174 ‘당 대표 한동훈 리더십’ 회의론 끊이지 않는 까닭은 랭크뉴스 2024.08.18
40173 '그냥 쉰 청년' 44만명 역대 최대…34만명은 "일할 생각 없어요" 랭크뉴스 2024.08.18
40172 [연금의 고수] 사별 후 재혼하면 못 받는다… 유족연금 수령 조건과 금액은 랭크뉴스 2024.08.18
40171 한미일 정상 "인태지역 평화·안정 유지 다짐…3국 협력 필수불가결" 랭크뉴스 2024.08.18
40170 [부동산폴]① 전문가 10명중 8명 “아파트값 내년에도 오른다” 랭크뉴스 2024.08.18
40169 “자유롭게 헤엄치렴”…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낚시줄 절단 성공 랭크뉴스 2024.08.18
40168 필리핀서 또 당했다… 한국인 관광객, 2인조 강도 피습 랭크뉴스 2024.08.18
40167 "분상제인데 실거주 의무 없다"…서초 대단지 '로또 청약' 터졌다 랭크뉴스 2024.08.18
40166 ‘종착역’ 향하는 김건희 의혹 수사…변수로 떠오른 ‘수심위’[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8.18
40165 벤츠에 이어 테슬라까지…심화하는 '전기차 포비아'[Car톡] 랭크뉴스 2024.08.18
40164 심야시간 인천서 70대 택시기사 건물로 돌진 사고 랭크뉴스 2024.08.18
40163 오늘도 찜통더위‥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8
40162 대형 지진 대비할 ‘단층 조사’ 속도 높이자 랭크뉴스 2024.08.18
40161 폴란드 '국군의 날' 퍼레이드 장식한 'K-방산' 주력 무기들 랭크뉴스 2024.08.18
40160 배우 김민희,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