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안부 발언' 김준혁 의원 고소·고발 14건 불송치…3건은 수사중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신고인의 진술에 의존한 부적절한 수사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았다며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상급 기관이 이 경찰서의 지난 1년 6개월 치 성범죄 수사 사건을 전수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촬영 정유진]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월부터 화성동탄경찰서가 맡았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 조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며,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서류와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 시 담당 수사관들과 면담도 진행할 것"이라며 "수사 절차의 적정성, 수사 결과의 합리성 등을 전체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과 관련해서는 총 17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가운데, 이 중 14건은 불송치 종결됐다.

나머지 3건의 경우 최근 접수된 사건으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4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고소인 또는 피해자 적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종결했다"며 "이화학당,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 측 등이 접수한 고소 사건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4·10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당시 매입가격(31억2천만원)보다 9억6천400만원 낮은 공시가격(21억5천600만원)으로 선관위에 재산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24일 양 의원에 대해 소환 조사를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TV 제공]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2건의 고발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4월 25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의 '음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일 고발인 조사를 하고,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며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보건당국이 경찰청에 19건의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수사 의뢰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중 2건을 맡아 조사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 신고된 불법 리베이트 사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신고 내용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의료인 등에게 금전·물품·향응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행위와 의료인이 이를 수수한 행위, 회사 직원이 의사의 개인적 용무를 대신 해결해 주는 편익·노무를 제공한 행위 등이다.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경찰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월 이들을 송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65 [영상]시속 133㎞ 강풍에…밥먹던 사람들 순식간에 그만 랭크뉴스 2024.05.17
46164 '1㎜ 깨알고지' 후 개인정보 판 홈플러스... 대법원 "4명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5.17
46163 '퇴출 위기' 성심당, 정부 나서나…유인촌 직접 찾아가 건넨 말 랭크뉴스 2024.05.17
46162 채 상병 사건 ‘키맨’ 유재은, 대통령실 외압 질의에 ‘증언 거부’ 랭크뉴스 2024.05.17
46161 동거녀와 해외출장 6번 갔다…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랭크뉴스 2024.05.17
46160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져"... 의대 증원 확정에 현장은 분노·무기력 교차 랭크뉴스 2024.05.17
46159 우원식 “상임위원장 배분 6월중 끝내야”…‘속도전’ 예고 랭크뉴스 2024.05.17
46158 김호중 '뺑소니 바꿔치기', 조직적 은폐 있었나... 음주운전 혐의는 아직 랭크뉴스 2024.05.17
46157 文 "김정은, 핵사용 생각없다 해"…北 남북사무소 폭파엔 "깡패국가"(종합) 랭크뉴스 2024.05.17
46156 오동운 “채 상병 사건, 대통령이라도 공수처 수사 대상 맞다” 랭크뉴스 2024.05.17
46155 대구구치소 수감 중이던 60대 돌연사…“부검 통해 사인 확인” 랭크뉴스 2024.05.17
46154 유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2.7%로 0.3%p 올려…한국은 2.2%” 랭크뉴스 2024.05.17
46153 중국 MZ·싼커 잡아라…장미란, 상하이서 2년째 ‘K관광’ 세일즈(종합) 랭크뉴스 2024.05.17
46152 "5·18 정신" 공허한 메아리‥"헌법 전문 담겠다" 이번에는? 랭크뉴스 2024.05.17
46151 “구단주가 보고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잠실구장 ‘깜짝’ 방문 랭크뉴스 2024.05.17
46150 마술사 코퍼필드 상대로 또 '미투' 폭로…"무대서 성추행" 랭크뉴스 2024.05.17
46149 ‘하나되는 오월’ 5·18민주화운동 44주년 전야제 랭크뉴스 2024.05.17
46148 '텔레파시'로 임영웅 피켓팅 뚫는다…뇌에 심은 이것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17
46147 윤 대통령, 여당 초선들 만나 "야당과 싸울 일 많으니 준비 잘해라" 랭크뉴스 2024.05.17
46146 오동운, ‘아빠·남편 찬스 논란’에 “불법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