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70개 전국 백화점 점포 총매출 19조7949억... 전년 比 2.1% 증가
‘1조’ 점포 4곳... 신세계 강남·센텀, 롯데 잠실·본점
12개 점포가 매출 절반 이상 차지... ‘양극화’ 심화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에도 올해 상반기 주요 백화점은 양호한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점포별로 매출 양극화 현상은 심화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은 19조79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매출 1위 백화점은 신세계 강남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6593억원을 기록했다. 2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선보이는 등 식품관을 개편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롯데 잠실점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4795억원으로 집계됐다. 3위는 롯데 본점으로 2.6% 증가한 1조96억원, 4위는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으로 6% 증가한 1조77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손민균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포는 더현대서울로 상반기 매출이 15.2% 증가한 60조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세가 가장 큰 점포는 롯데 수원점으로 전년 대비 18.7% 역성장했다. 5월 말 백화점과 롯데몰을 통합해 ‘타임빌라스’로 재단장(리뉴얼)하면서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은 12개 점포 가운데 롯데 부산본점(-0.3%)과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1.1%)은 상반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는 전 점포가 마이너스 성장했다.

70개 점포 중 매출이 전년보다 성장한 점포는 26개로, 매출 상위권 점포에 집중됐다. 상위 12개 점포의 합산 매출은 10조34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었다. 반면, 현대 동구점과 부산점, 롯데 관악점·상인점·센텀시티점 등 하위 점포 10개의 합산 매출은 6129억원에 불과했다.

명품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등 체험 콘텐츠가 많은 초대형 점포 위주로 성장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전년에 이어 초대형 백화점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마진이 높은 의류 판매가 저조해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업계는 지방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의 영업을 지난 7일부로 종료하고 오는 9월 ‘커넥트 현대’를 새롭게 선보이기 위한 개편 공사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중소형점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축하고 대구점, 울산점 등 지방 10개 점포의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00 트럼프, 수십억대 가상화폐 소유... NFT로 100억 가까운 수입도 랭크뉴스 2024.08.17
39899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꿔나갔으면 한다” 랭크뉴스 2024.08.17
39898 대북 적대감 더 커졌는데…현 정부 대북 정책에는 반대?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8.17
39897 국민연금, 가상화폐 간접 투자… 美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주식 매입 랭크뉴스 2024.08.17
39896 에듀테크 강자 아이스크림미디어, 시가총액 5300억원 정조준[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8.17
39895 서울 간밤 역대 최장 27일째 열대야…주말도 덥고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7
39894 출산율 높이려고 ‘청년 연애’ 연구하는 프랑스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8.17
39893 더 어려워진 서울 ‘입성’...‘문재인 정부’ 뛰어넘은 집값 상승세 랭크뉴스 2024.08.17
39892 ‘김호중 방지법’ 낸 의원들에 댓글 수천개…“낙선운동 하겠다” 랭크뉴스 2024.08.17
39891 비행기 안에서 욕설하고 승무원 폭행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8.17
39890 "기네스 신기록 세웠습니다"…25만명 몰린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인터뷰] 랭크뉴스 2024.08.17
39889 "출생신고 하고 왔더니 아기들이 숨졌다"…폭탄 맞은 가자지구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17
39888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1년 맞아 18일 공동성명 발표 랭크뉴스 2024.08.17
39887 생리를 시작한 여자아이는 왜 뱀파이어보다 남자사람을 더 경계해야 할까 랭크뉴스 2024.08.17
39886 70대에 간암? 걱정마세요…“이러면 50대 만큼 삽니다”[헬시타임] 랭크뉴스 2024.08.17
39885 "맞장구 안 쳐?" 술자리서 격분…지인 맥주병으로 때린 50대 랭크뉴스 2024.08.17
39884 트럼프 당선되면 정말 비트코인 오를까?[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8.17
39883 김두관 "쉬쉬하지만 10월 이재명 선고 걱정" 랭크뉴스 2024.08.17
39882 서울, 27일째 ‘최장’ 열대야... 17일 낮 최고기온 30~35도 랭크뉴스 2024.08.17
39881 6년 만에 분식회계 의혹 털어낸 삼바… 이재용 회장 항소심에 미칠 영향은?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