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용산, 성동, 강남 감정가 100% 넘겨
"매매가격 상승에 경매시장도 살아나"

[서울경제]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훈풍이 경매 시장까지 옮겨 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도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에서 시작한 부동산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 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6.4%) 보다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북(82.6%)이 2.6%p, 전남(79.1%)은 0.3%p 올랐다. 강원(81.7%)은 전달(92.9%) 대비 11.2%p 하락했으며, 충북(83.7%)은 4.1%p, 경남(77.5%)과 충남(80.7%)은 각각 3.5%p, 1.6%p 내려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58 동상에 음란행위한 관광객에…伊 피렌체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7 금요일 남부지방에 호우…새벽부터 시간당 30㎜ 내외 쏟아져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6 폭우 속 배송기사 사망 참변… 쿠팡 “강행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5 빅5·고대 전공의,수련병원장·복지장관 고소…“증원 결정, 사직서 7월 수리는 직권남용”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4 주가 4만원→2천원 폭락…네이버 스노우가 투자한 알체라에 무슨 일이?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3 체코 원전 수주, 덤핑 계약?… 정부 “어불성설” 일축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2 16년 만에 붙잡힌 슈퍼마켓 강도 살인범 "돈 통 훔치려다"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1 외교부, 수미 테리에 ‘윤석열 결단’ 칼럼 로비…자료까지 줬다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50 "저도 말하고 아차 했다"‥'청탁 폭로' 당내 역풍에 사과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9 물이 무릎까지 차고 배수구는 역류…제보로 본 평택시 침수 상황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8 수미 테리에 ‘윤석열 결단’ 칼럼 로비…공소장에 서훈 국정원장 행적도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7 휴가 나온 군인에 재룟값만 받은 식당…몇시간 뒤 생긴 일 깜짝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6 [단독] 'VIP 격노' 당일 02-800-7070 통화기록 공개‥조태용·주진우 등장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5 ‘위기의 바이든’…자금 마르고 기부자는 ‘사퇴 연설문’까지 만들어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4 대통령실 ‘국정원 미국 활동 노출’ 인정 “다 문재인 정권서 발생” 책임 떠넘기기도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3 ‘살충제 사건’ 주민 1명 추가 응급실행…당일 함께 식사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2 결혼만 해라… 연봉 1억 부부도 세금 100만원 환급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1 높은 연봉 걸고 인재 모으더니…핵심기술 빼간 中 '위장 연구소'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40 37개국 동성결혼 합법화…세계적으로 권리 확대 추세 new 랭크뉴스 2024.07.18
44639 김미화 "이진숙 '좌파 연예인' 발언, 또 다른 블랙리스트‥비판받아야" new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