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날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전날 새벽부터 최대 150㎜에 달하는 비가 대전에 쏟아지면서 나무 쓰러짐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나무전도 및 마당침수 등 총 16건의 호우피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인명구조 요청도 1건이 발생했다.

전날 오전 7시13분쯤에는 대전 유성구 금고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절단해 이동시키는 한편 전깃줄에 걸려있던 나뭇가지는 한전에 인계해 안전하게 조치했다.

같은 날 오전 9시50분에는 동구 천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에 물이 넘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동구와 함께 차도 옆 맨홀 뚜껑을 덮는 한편 배수구 토사를 정리했다.

이날 오전 4시31분에는 중구 사정동 복수교 아래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지만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 1시간20여분 뒤인 5시50분쯤에는 중구 중촌동 대전천 하천에 자동차가 빠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8일 새벽 대전 서구 장안동의 한 주택 마당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세종에서도 전날 조치원읍·부강면 등 2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소정면 고등리에서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많은 비의 영향으로 한때 94번 마을버스가 단축운행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조천·북암천 등 둔치주차장 2곳과 방축천·제천 등 산책로 2곳, 안산천·덩목골천·북암천·조천 등 하상도로 4곳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밤시간까지 대전·세종·충남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대전 오월드에는 152.5㎜, 세종 전의는 139.0㎜에 달하는 비가 내린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0일까지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의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호우특보가 변동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45 내리막길서 운전기사 없이 달린 버스‥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44 [단독]나경원·원희룡 측, 당대표·최고위원 모두 단일화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43 “호가 올리세요” 집값 담합한 ‘가두리 복덕방’ 적발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42 내일까지 '최대 150㎜' 더 쏟아진다…수도권-전북 집중호우 '비상'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41 정부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 확정…대다수 복귀 않을 듯”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40 “이종호, 윤석열-김건희 우리가 결혼시켜줬다 말해”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9 SK이노 “E&S 분할 상장 안한다… 시너지·조직 안정 집중”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8 ‘홍수 특보’ 오산·평택 주민들 대피…하천 수위 4.96m까지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7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서 배 뒤집혀 2명 실종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6 지방 전공의, '빅5'병원 온다…"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5 남양주~잠실 '별내선' 내달 10일 개통... 송파하남선 32년 준공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4 음주운전 걸리고도 한달 출근, 그 상태로 또다른 논란도‥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3 “중국 기업들, MS·구글 클라우드 통해 엔비디아 칩 사용”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2 오산·당진·평택 하천 범람… 물바다에 주민대피령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1 충남 서북부 일대 호우경보…당진 시내 잠기고 서산서는 빗물 역류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30 카카오톡 접속 오류…고용24·워크넷·고용보험은 먹통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29 드론 막으려 철판 덧댄 '거북 전차'…조잡해도 비웃을 수 없다, 왜 [Focus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28 서울 도로 곳곳 통제…이 시각 잠수교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27 PC 카카오톡, 20분 이상 ‘먹통’…”긴급 점검 중” new 랭크뉴스 2024.07.18
44526 [속보] 정부 "미복귀 전공의,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군 입대해야" new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