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세심판원 “추징 세액 적법”… 청구 기각하자 조세불복 소송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이 세금 202억여원을 추징한 것은 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7일 국민일보 취재 결과 SM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조세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조세심판원 행정심판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세심판원은 “국세청이 SM에서 추징한 202억1666만원의 세액이 적법하다”며 SM의 심판 청구를 기각하고, 결정문을 지난 4월 1일 송부했다. 현행법상 행정소송은 결정문 송부 90일 이내 제기할 수 있다. SM 관계자는 “법리적인 판단을 받아보고자 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5월 SM엔터를 인수한 카카오는 인수 전 발생한 문제로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행정소송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 체제 당시의 일이 발단이 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2월 그의 처조카인 이성수 전 SM 공동대표가 이 전 총괄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한 이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당시 이 전 공동대표가 제기한 의혹 중에는 이 전 총괄이 해외에 설립한 개인회사 ‘CT 플래닝 리미티드’를 활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취하며 역외탈세를 자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급여’가 아닌 이 전 총괄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는 형태로 법인소득을 이전했다는 의혹이었다. 조사 결과 국세청은 이 전 총괄에게 지급된 금액은 로열티가 아닌 인적용역에 대한 대가인데, 그 금액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했다.

조세심판원 심판 결과에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 SM 측은 이 전 총괄에게 합당한 로열티를 지급한 것이라고 했지만 조세심판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세심판원은 SM이 인적용역 대가 외에 로열티까지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동종 업계 총괄 프로듀서보다 7배가량 많은 돈이 이 전 대표에게 귀속된 점을 고려할 때 SM에 대한 추징액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SM은 2015~2019년 600억원이 넘는 돈을 이 전 총괄에게 지급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88 "채상병 사건, 정치적 선동 불과" 국방장관 후보자 '일성'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8.16
39487 정부 ‘그린북’ 내수 진단은?…“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랭크뉴스 2024.08.16
39486 새벽 성종 무덤 파헤친 50대女 구속 기로…"모방범죄 우려" 랭크뉴스 2024.08.16
39485 프렌즈 챈들러 죽음 뒤에 ‘이들’의 돈벌이가 있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8.16
39484 검찰 "文부부 계좌 추적"...전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83 '목동 재건축 첫 타자' 6단지, 정비구역 지정…"조합 직접설립 지원" 랭크뉴스 2024.08.16
39482 국힘 조경태 “김형석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실언으로 국민 자극” 랭크뉴스 2024.08.16
39481 사망사고 후 급발진 주장…"액셀 밟았다" 결과에도 금고형 집유, 왜 랭크뉴스 2024.08.16
39480 대만 동부서 6.3 지진 발생… 12개 현·시에 ‘국가급 경보’ 랭크뉴스 2024.08.16
39479 여당 6선 조경태 “독립기념관장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김형석 “사퇴 생각 추호도 없다” 랭크뉴스 2024.08.16
39478 박찬대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수용 가능” 랭크뉴스 2024.08.16
39477 박찬대 "광복절이 '친일 부활절'로 전락‥윤 대통령, 사죄해야" 랭크뉴스 2024.08.16
39476 미국이 유엔사를 키우려는 이유, 박근혜도 알았다 랭크뉴스 2024.08.16
39475 테슬라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한·중·일 제품 고루 포진 랭크뉴스 2024.08.16
39474 전 회장님 가족 찬스에 흔들리는 임종룡 랭크뉴스 2024.08.16
39473 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前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72 "아기가 물에 떠 있다"··· 세종 저수지서 영아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8.16
39471 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전 사위 특혜채용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70 서울 아파트 분양가 또 역대 최고치… 평당 4401만원 랭크뉴스 2024.08.16
39469 여당에서도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과거사 언급했어야"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