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감도는 태극기 과도하게 강조"
"부대 시설까지 포함해 110억 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태극기가 게형된 대형 조형물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 광장 '100m 높이 태극기'와 관련해 조감도가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된 그림"이라고 해명했다. 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를 설치하자는 안 자체가 아니라 '과장된 그림' 때문에 논란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오 시장은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며 "(조감도는)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가늘고,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6년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를 설치한다는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상징물을 통해 국민의 국가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인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용 110억 원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져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 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다음 주쯤 그림을 보여 드리며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설치하는 이유를 두고는 "광화문 광장은 국가 상징 공간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조선시대 인물들은 민주공화국의 상징을 나타내기는 어렵다"며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5월 게양대를 착공해 2026년 2월 완공하고, 세종로공원은 같은 해 11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관기사
• 2026년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 '구시대적' 지적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511120005120)• "광화문 초대형 태극기 시대착오적" vs "국기 게양도 못 하나" 갑론을박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615080004074)•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초대형 태극기 설치? [영상]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711300005754)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55 김호중 대신 '거짓 자수' 매니저, '은폐 의혹' 소속사 대표도 입건 랭크뉴스 2024.05.17
45554 예타에만 3년 걸린다고? 이젠 옛말…과학계 “환영” 랭크뉴스 2024.05.17
45553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뽑혔다고 탈당 행렬…민주당 후폭풍 랭크뉴스 2024.05.17
45552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 5·18 전야제 현장 랭크뉴스 2024.05.17
45551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전주’ 방조 혐의 추가 랭크뉴스 2024.05.17
45550 김정숙 여사 단골 의상실 자녀 출국정지…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인사도 소환 랭크뉴스 2024.05.17
45549 연이은 ‘차량 돌진’에 보행자 날벼락…비상제동장치 지원해야 랭크뉴스 2024.05.17
45548 ‘강남역 살인사건’ 8년 만에 또…“더는 누구도 잃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5.17
45547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논의···하르키우 점령 계획은 없어” 랭크뉴스 2024.05.17
45546 "결제만 한 줄 알았는데‥" 공정위, '눈속임 동의' 쿠팡 조사 랭크뉴스 2024.05.17
45545 ‘강남역 살인사건’ 8주기 추모 물결···“여성혐오 근절, 그 쉬운 게 아직도 어렵다” 랭크뉴스 2024.05.17
45544 ‘동거녀와 해외 출장 6번’…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랭크뉴스 2024.05.17
45543 외교부 2차관, 일본 총괄공사에 “한국 기업 차별 안돼” 라인 사태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4.05.17
45542 文 회고록 “김정은, 내 딸 세대까지 핵과 살게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랭크뉴스 2024.05.17
45541 이종섭 ‘박 대령 항명 사건’ 증인 채택···‘키맨’ 유재은, 사실상 증언 거부 랭크뉴스 2024.05.17
45540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랭크뉴스 2024.05.17
45539 [단독] “유명가수 함께 있었다”…거물급 변호사 선임, 공연 강행 랭크뉴스 2024.05.17
45538 푸틴 "하나만 먹으려했는데 그만…베이징덕 매우 맛있었다" 랭크뉴스 2024.05.17
45537 정청래 "당원주인 정당 멀어"…우원식 "아주 부적절한 갈라치기"(종합) 랭크뉴스 2024.05.17
45536 [속보]한미 외교장관 통화…방중 결과 美에 공유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