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캐즘’에도 한국서 최강자 부상
세계 판매량 감소, 한국은 증가
“마니아층 두텁고 할인 혜택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사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가운데 ‘베스트 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차량이 반기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델 Y는 지난 1~6월 국내에서 1만41대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 대수인 2027대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BMW 5시리즈(1만24대)는 2위였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8916대가 등록됐다.

테슬라가 반기 기준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미국과 달리 한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잘나가는 상황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모델 Y 외에도 모델 3가 수입차 판매량 4위(7026대)에 오르며 전체 판매량에서 상반기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양강으로 불리는 BMW(3만4933대)와 벤츠(3만15대)다.

이로써 테슬라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모델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상반기엔 BMW 5시리즈가 하반기엔 E클래스가 각각 판매량 최상단을 차지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과도 다른 양상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반기에 83만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반기에 1만738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1만6461대)을 넘어섰다. 현대차(1만6842대)와 기아차(1만6537대)의 전기차 판매량보다도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 개편 이후 보조금이 60%가량 줄어들자 차량 가격을 200만원 정도 인하했다. 지난 5월엔 모델3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줬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차량 구매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델3의 경우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트림 구매 시 프리미엄 틴팅 서비스를 일부 지원하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모델 Y 롱레인지는 가격을 낮춰 판매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77 고교생 2명 탄 전동킥보드에 치인 부부…부인은 끝내 숨져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6 '기업가치 4000억' 백종원 더본코리아, 무사히 '상장'될 수 있을까?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5 "누군가 고의로 넣은 듯"…오리 먹고 중태 빠진 어르신들에게서 농약 성분 검출 '충격'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4 "테슬라, AI·로봇 등 직종 800명 신규 채용…머스크 비전 반영"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3 “단 한명 돼주려” 가출청소년 찾아다니는 그의 이유 [아살세]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2 "미 민주당, 7월 중 바이든 선출 수순"… '후보 사퇴 설득' 기간 얼마 안 남았다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1 충주·청주 등 중부지방 ‘호우주의보’…서울 등 7곳 산사태 ‘경계’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70 소주 7병 마시고 수업하다 5세 아동 성추행…미국인 강사 재판서 꺼낸 말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9 [1보] 수뢰 혐의 美의원 유죄…한국계 첫 연방상원의원 탄생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8 드라마서 전처 김보연과 재회…전노민 "합의된 내용 아니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7 마크롱, 아탈 총리 사임 수락…당분간 일상 업무 지속(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6 침에 찔리면 과민성 쇼크…붉은불개미 등장에 인천항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5 나·원·윤·한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4 아이브가 쓰면 따라 살래…日 20대 여성들이 푹 빠진 이 것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3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소매 판매 견고…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출발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2 의사 선생님이 없어요…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1 '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적반하장…"재키 찬이라 불렀다"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60 "계란말이 먹고 9억 저축, 비참하다" 조기은퇴 꿈 무너진 男, 왜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59 체코, 우크라서 탄약·소총 공동 생산 new 랭크뉴스 2024.07.17
43858 "정몽규 4연임 반대" 좋아요 폭발…난리난 축구협 사행시 이벤트 new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