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일 저녁 임원들에게 내부조사 알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지난 3월 28일 수원시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한미약품이 북경한미에 대한 내부조사에 착수했다. 북경한미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실소유한 회사와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감사위원회는 북경한미 부당내부거래 의혹과 관련해 업무 진단에 돌입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5일 저녁 임원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며 “경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경한미는 임종윤 이사가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있는 코리그룹과 부당내부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의 자회사가 사들여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며 수익을 냈다는 의혹이다. 코리그룹의 홍콩법인인 코리홍콩 계열사인 오브맘홍콩은 자회사인 룬메이캉을 통해 북경 한미와 의약품 거래를 해 왔다.

임종윤 이사는 2004년부터 북경한미에서 근무했으며, 북경한미 기획실장, 부총경리(부사장), 총경리(사장), 동사장(이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북경한미의 지난해 매출은 3976억 원인데 룬메이캉과의 거래액은 2142억 원에 달한다.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창업주 일가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에 해당한다.

이번 내부 감사는 한미약품은 창업주 가족이 모녀와 형제로 나뉘어 모자(母子)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창업주 가족은 올해 초부터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딸인 임주현 부회장은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는 대립해 왔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형제측이 승리하면서 경영권이 형제 쪽으로 기울 것이란 해석이 많았으나, 그동안 형제 편에 섰던 개인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측과 손잡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개편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반전된 상태다. 임종윤 이사는 이르면 이달 중 한미약품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내부 감사로 이사회 설득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북경 한미와 관련한 의혹은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10 [작은영웅] 2% 부족했던 도시락 가게 사장님의 소원성취 (영상) 랭크뉴스 2024.05.18
44709 文 "아내 인도 간 건 첫 영부인 단독외교, 지금 영부인은…" [文 회고록] 랭크뉴스 2024.05.18
44708 HMM·현대LNG해운과 소송戰… 가스공사 과실로 최종 결론 랭크뉴스 2024.05.18
44707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뇌에도 쌓인다… "비정상 행동 보여" 랭크뉴스 2024.05.18
44706 “윽, 생닭을 더러운 바닥에”…딱걸린 유명 치킨점 최후 랭크뉴스 2024.05.18
44705 신동빈 등장에 '잠실벌 출렁'…선수단에 통 큰 선물 쐈다 랭크뉴스 2024.05.18
44704 ‘알리vs쿠팡’ 이커머스 전쟁에 물류센터 수급균형 시계 당겨진다 랭크뉴스 2024.05.18
44703 제주서 또…비계 삼겹살 이어 ‘지방 큼직’ 소고기 시끌 랭크뉴스 2024.05.18
44702 바닷길 통해 가자 구호품 전달 시작…“500톤 분량” 랭크뉴스 2024.05.18
44701 북한, 전날 탄도미사일에 "새 유도기술 도입한 미사일 시험 사격" 랭크뉴스 2024.05.18
44700 '또 사냥개?' 등산로에서 반려가족 봉변.. 이대로 방치해도 되나 랭크뉴스 2024.05.18
44699 김호중 "술 안마셨다" 거짓말 들통? 국과수 소변 감정 결과 보니… 랭크뉴스 2024.05.18
44698 ‘옥중 경영’ 피한 은둔의 경영자… 이호진은 태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헤비톡] 랭크뉴스 2024.05.18
44697 강풍에 송전탑 폭삭…고층 건물 유리 와장창 랭크뉴스 2024.05.18
44696 "연봉2억6천만원에도 의사 못 구해"…경기도안성병원 발만 동동 랭크뉴스 2024.05.18
44695 여야, 5·18 기념식 나란히 참석···‘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한다 랭크뉴스 2024.05.18
44694 "저번보다 6석 더 주셔" 낙관에 홍준표 "선거 망친 초짜 자화자찬" 랭크뉴스 2024.05.18
44693 여야, 광주 5·18 민주화 운동 44주년 기념식 총집결 랭크뉴스 2024.05.18
44692 ‘광주형 일자리’ 3년 전 뽑은 기술직 신입 절반이 사표냈다 랭크뉴스 2024.05.18
44691 與 "5·18정신, 특정 정치세력 아닌 韓 민주화 상징돼야"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