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한편, 이번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국민의 힘 안에서는 한동훈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취소했습니다.

당내 반발과 '제2의 연판장 사태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원외 인사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사퇴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 거라며 참석할지 말지, 안 한다면 이름만 올릴 건지 묻는 전화였습니다.

이들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하거나 이름을 올리기로 한 위원장들은 약 30여 명.

한동훈 후보는 SNS를 통해 "일부 정치인들이 연판장을 돌려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후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연판장 사태에 빗댄 겁니다.

당내에서는 즉각 '제2의 연판장 사태'라는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백여명의 당협위원장들이 모여있는 단체 톡방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제2의 연판장 사태를 보며 정말 한심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했고, "선을 넘었다"는 비판과 "이번에 잘못하면 공멸한다"는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인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전화를 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규정상, 선관위원은 물론 후보자를 제외한 당협위원장 등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기자회견은 취소됐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이런 행태가 이번 전당대회의 판을 바꿔보려는 특정 후보의 의중이 담기지 않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태의 배후가 원희룡 후보 캠프 아니냐는 의혹에 원 후보는 선을 그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조사해 본 결과 저희 캠프와 관련은 전혀 없고요. 총선 참패의 책임을 놓고 부글부글하는 데서 일어나는 움직임들이…"

당 선관위는 "규정을 위배해 당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다만 사의를 표명한 박종진 선관위원에 대해서는 주의경고 처분만 내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석현(부산)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47 “대규모 물량 매도 후 임상 취소 공시”… 바이오株의 수상한 주가 하락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6 “강남 살면 공짜 가족여행” 믿은 당신, 300만원 털릴 각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5 트럼프 “큰 모기인줄 알았다”…아들 “낙선하면 부정선거”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4 와인 동호회서 회원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2심서 감형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3 파주에 시간당 100㎜ 쏟아졌다…수도권 출근길 '물폭탄' 비상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2 "세 번의 영결식, 대통령은 안왔다" 차관 된 연평해전 영웅의 눈물 [안혜리의 인생]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1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보도… 가상자산 시장은 숨고르기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40 파주에 ‘시간당 100㎜’ 물벼락…수도권 출근길 폭우 비상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9 [단독] ‘윤석열 검증’, 검·경 수사기록인데 ‘김만배 프레임’ 딱지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8 트럼프, 11월 대선 前 기준금리 인하 반대…"해서는 안되는 일"(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7 몇 주 전부터 '이란 암살 시도' 첩보?… 트럼프 '경호 실패' 논란 계속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6 파주 연천 등 경기북부 8곳 호우특보 발효…긴급재난문자 발송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5 직장인 절반 "예비 배우자 연봉, 최소 4000만~5000만원 희망"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4 ‘하루 4500차례 벼락’ 전남에서 기록적 낙뢰…정전 속출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3 의자까지 들었다, 친윤·친한 막장극…野 "8표 반란표 나올 것"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2 수도권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경기 북부에 10차례 발송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1 금융위가 비상장사 합병 제도 고치는 중이었는데... 막차 타고 떠난 두산그룹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30 [속보] 美, CIA 출신 北 전문가 수미 테리 '간첩 혐의' 기소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29 총장 자리가 뭐길래…대구권 사립대 ‘수장’ 자리 두고 시끌 new 랭크뉴스 2024.07.17
43928 [속보] 경기 파주에 시간당 101mm 폭우…오늘 경기 북부에 폭우 계속 new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