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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상술, 비계 삼겹살에 이어 제주도에서 이번에는 ‘평상 갑질’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연이은 논란에 가뜩이나 관광수지 하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이러다 내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끊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수욕장 갑질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A씨 가족에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가족과 함께 놀러 갔다가 해변가에 위치한 한 상회에서 평상 1개를 6만원을 주고 빌린 게 사건의 발단이다.

A씨 가족은 물놀이 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평상에 앉아 치킨을 주문했으나 “제휴업체가 아니면 평상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상회 주인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직도 제주도 가는 백성이 있구나”, “평상을 무단 설치한 것 아닌지 조사해 봐야한다”는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관광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주도는 한 때 내국인 관광 및 신혼여행에 최적화된 장소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이른바 ‘가성비 떨어지는’ 여행지로 관심이 시들해졌고 연이은 바가지 및 부실한 식사 논란으로 도내 절대적 위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경고등이 커졌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589만명 수준이다. 전년 대비 50만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카페 폐업이 속출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미지 개선과 여행 만족도를 되살리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관광물가 조사 용역도 착수했지만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비근한 예로 소래포구 역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무료 회 증정 등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애썼지만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는 시점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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