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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42> 2세 추정 수컷 래브라도리트리버
사람도, 공놀이도, 물놀이도 너무 좋아하는 래브라도리트리버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제공




올해 5월말 경북 상주시 한 도로가에서
검정색 털의 래브라도리트리버(2세 추정·수컷)
가 발견됐습니다. 신고자에 따르면 도로에서 위험하게 지나가는 차를 쫓아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 상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
는 개를 구조해 보호소로 데려왔는데요. 활동가들은 이 개를 촬영한 영상을 '위험한 개'라는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습니다. 이유는 실제 개가 위험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착해서 직원들이 개와 잘 놀게 돼 '빨리 가족이 나타나 데려가 달라'
는 뜻을 담은 건데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보게끔 하기 위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실제 구조 당시 설명에 보면 '매우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름', '매우 영리함'이라고 돼 있습니다.
공놀이와 물놀이도 너무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으
로 보호센터 내 직원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해요. 또 입에 무는 걸 좋아해서 꽃도, 스카프도 주면 물고 다닌다고 합니다. 떨어진 산책줄도 직원에게 물어 주기도 할 정도입니다.

입에 무는 걸 좋아하는 개구쟁이 리트리버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제공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한 성격의 리트리버.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제공


사람과 함께 지냈던 건 분명한데 개는 왜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요. 이름표나 내장형 등록칩도 없었고, 보호자를 찾는 공고기간에도 개를 찾는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중성화 수술도 돼 있지 않았고 검진 결과 심장사상충 초기인 것으로 봐선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
됩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달리 지자체가 운영하는 보호소 대부분의 동물에겐 이름이 없습니다. 공고번호만이 있을 뿐입니다. 개의
공고번호는 447511202400779
. 또 직원들은 개가 활발하고 노는 걸 좋아하지만 보호소에서는 이를 충족시켜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합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된 리트리버가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제공


대형견이 국내에서 입양처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인데 입양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상주시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아직 어리고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보호소 내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며 "덩치가 있는 만큼 대형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sangju_dogs/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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