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야권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가 전면에 등장하는 이상한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면서 "김 여사 방탄에 앞장섰던 후보들의 처참한 인식만 드러나고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사과만 하면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이 사라지는 거냐"며 "'사과논쟁'으로 김 여사 특검에 대한 본질을 엉뚱한 곳으로 끌고갈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표를 준 유권자들이 부끄러워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일 거"라면서, 김 여사를 향해 "국정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사안은 아무리 미덥지 않아도 남편과 먼저 상의하라"고 비꼬았습니다.
개혁신당도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 대패의 길을 걷고 있던 국민의힘에 큰 변곡점이 될 수 있었던 김 여사의 사과를 애써 묵인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화술로 개인의 위기를 극복할 생각 전에, 당대표 후보로서 본인의 자질이 충분한지부터 숙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