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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최신 우주복 입고 민간인 첫 유영

스페이스X는 지난 3일(현지시각) "역사상 가장 야심찬 유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북극성 여명)’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형 우주복을 착용한 모습/폴라리스 제공


미국의 스페이스X가 이달 안에 우주선에 사람을 태운 채 고도 1400㎞까지 상승한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우주에 가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유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북극성 여명)’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늦어도 오는 31일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재러드 아이잭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우주인 4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리게 된다. 이들은 다른 천체는 가지 않고 고도 1400㎞까지 올랐다가 지상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고도는 지난 1966년 제미니 11호가 세운 1367㎞. 이 임무가 성공하면 인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이다. 관광용 우주선의 상승 고도는 대개 100㎞에 그친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고도도 약 400㎞다. 아이잭먼은 지난 2021년 민간 우주여행인 ‘인스퍼레이션4′도 성공시켰는데, 그 당시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고도 575㎞에 도달했다.

오는 31월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이 사상 최초로 민간 우주인의 우주유영을 진행할 예정이다./폴라리스

폴라리스 던 우주인들이 고도 1400㎞까지 오르는 것은 이곳에 도넛 모양의 방사능 벨트인 ‘밴 앨런대’가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밴 앨런대를 지나며 방사선이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들은 또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인 스타링크의 레이저 통신 실험도 진행한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는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과 최신형 우주복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닷새 동안 고도 700㎞대에 머물며, 우주선 밖에서 유영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민간인 우주 유영에 대비해 선외 활동 우주복(EVA)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우주인들이 착용한 우주복이 솜이불을 두른 것 같은 두꺼운 재질이었다면, 이 우주복은 춘추복처럼 얇다.

모든 비용은 아이잭먼이 모두 부담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24억 달러(약 3조3100억원)로 추산된다. 미국 뉴저지 웨스트필드 출신의 아이잭맨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신용카드 결제업체에 취직했고, 만 16세에 결제처리 업체를 창업해 성공을 이뤘다. 이후 엠브리-리들 항공대를 입학해 조종사 면허를 따고, 군 조종사를 훈련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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