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자의 미술작품을 바닥에 던져 밟고,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까지 한 초등학교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방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청주의 모 초등학교 교사 A(60대)씨에게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에서 7월 사이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과 공놀이 활동 중 B(7)군이 지시를 어기고 공을 세게 던져 멀리 날아가자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B군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B군이 수업 주제에 맞지 않는 찰흙 작품을 만들었다며 작품을 바닥에 던지고 밟은 뒤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책상 청소가 안 돼 있다는 이유로 책상을 발로 걷어차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A씨의 이같은 행위는 B군의 피해 사실을 자녀로부터 전해 들은 같은 반 학부모가 B군 어머니에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강 판사는 "피고인의 행동을 같은 반 학생들이 자기 모친에게 알릴 정도로 기억하는 점에 비춰보면 피해 아동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 아동과 부모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오랜 기간 별다른 문제 없이 교직 생활을 해왔고,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03 '피격' 태풍 속 공화 전대 15일 개막…바이든도 "안전조치 지원"(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15
43002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4% 가까이 급등…6만달러대로 new 랭크뉴스 2024.07.15
43001 ‘반인권 경쟁’ 김용원·이충상…“그들이 날 국회로 오게 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15
43000 “손가락 기형에 퇴행성관절염” 삼성반도체 노동자 증언 이어져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9 설민석, ‘논문 표절’ 논란 3년반만 복귀…“떨리고 공포”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8 자기자본으로 SK온 영구채 사들인 증권사들... “SK에 줄 대고 싶었어요”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7 '전공의 사직 처리' D-데이‥의료공백 이어지나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6 90년대 美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 암투병 끝에 53세 일기로 별세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5 올림픽 성화 파리 입성…BTS 진, 봉송 참여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4 [단독]"이건 살인이잖아"…'36주 낙태' 영상, 정부 결국 칼뺐다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3 미 상공서 충돌할 뻔한 두 여객기…대형참사 날 뻔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2 2인 방통위, 기피 신청 충분한 사유에도 “1명만 남으면 의결 불가…각하”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1 전공의 사직처리 시한 오늘까지…전공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90 [단독] 숏폼 강화하는 네이버… ‘네이버TV’ 유튜브처럼 오픈 플랫폼 전환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9 트럼프 유세 중 피격‥지지자 3명 사상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8 ‘금융위기 데자뷔’?… 주요 건설사의 ‘미청구공사’ 조 단위로 늘어나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7 90년대 하이틴스타 섀넌 도허티, 암투병 끝에 별세…향년 53세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6 “130미터 떨어진 건물에서 저격…20살 평범한 중산층 출신”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5 [단독]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당일 반환 지시" new 랭크뉴스 2024.07.15
42984 박현주 회장 AI 강조한 배경엔… 176兆 퇴직연금 로봇 투자일임 시장 있네 new 랭크뉴스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