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생성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미지. 사진 X(엑스, 옛 트위터)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X(엑스, 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한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맥주잔을 든 두 사람이 미녀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는 모습,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 선글라스를 착용한 두 사람이 관광지에서 여유롭게 배를 타고 있는 모습 등이었다.
하지만 모두 AI로 생성한 것으로, 해외 네티즌들이 재미로 만들어 낸 사진들이었다.
AI로 생성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미지. 사진 X(엑스, 옛 트위터)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 두 사람의 AI 생성 이미지가 다수 올라온 것은 양 정상이 최근 만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 방북 행사 의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러시아 국기 1만5000개로 평양을 장식했고,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가 지나가는 곳마다 인사말이 적힌 배너도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새벽 시간 북한에 도착했음에도 공항에 직접 가서 영접했고, 푸틴 대통령이 떠날 때도 공항에서 직접 환송하는 정성을 보였다.
러시아 언론은 “시민들의 환송행렬은 20㎞ 넘게 이어졌다”며 “이 정도의 대규모 배웅을 받은 역대 러시아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