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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성수기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여행객들에게 항공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초과 수하물은 기본(무료)으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중량을 넘어서는 것을 뜻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은 대부분 노선에서 1㎏당 1000원을 올렸고,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은 5㎏당 국내선은 2000원, 국제선은 5000원을 인상했다. 진에어가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건 지난 2019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LCC 중 규모가 가장 큰 제주항공은 지난 3월 4일부로 이미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15㎏의 수하물의 온라인 사전구매 시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을 인상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8월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수하물을 사전에 구매하면 기본 15㎏에 추가 5㎏당 국내선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린다. 현장 구매 추가 수하물에 대해서는 1㎏당 국내선의 경우 1000원, 동남아 노선의 경우 2000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3월 요금을 올렸다. 15㎏의 위탁 수하물 온라인 사전구매를 할 경우,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을 올렸다.

에어서울은 지난달부터 일반 운임을 기준으로 사전 구매 5㎏당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동남아 노선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LCC들의 수하물 요금 인상 배경에는 인건비, 유가, 물가 등 제반 비용 상승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탄탄한 해외 여행수요로 1분기 LCC들은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부실해진 측면도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운임 경쟁이 집중되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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