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발달장애인에게 나이 제한 없는 서비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5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다시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박상현 부장판사)는 A씨가 광주 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중단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북구에 서비스 중단 처분을 취소하도록 했다.

발달장애인 A씨는 2022년부터 주간 활동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지난해 만 65세가 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주간 활동 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낮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보건복지부 관련 지침에서 대상을 만 18세 이상부터 65세 미만으로 규정했다.

재판부는 "발달장애인 법령 어디에도 주간 활동 서비스 신청 자격에 관해 위임(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해당 지침은 상위 법령의 구체적 위임 없이 신청 자격을 정한 것이어서 대외적 구속력이 없는 행정규칙"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65세 이상은 노인 장기 요양 수급자로 전환돼 주간 활동 서비스 대신 급여를 받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지만, (서비스 중단으로) 발달장애인들은 낮 활동과 지역 사회 참여에 필요한 지원과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광주 광산구의 발달장애인도 같은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광산구의 불복으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07 ‘의대 증원 반대’ 의대생 측 “윤석열 정권에 영합해 재판 지연시키나” 사법부 비판 랭크뉴스 2024.05.18
43406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4배 올려서 폐점?…유인촌 “방법 찾겠다” 랭크뉴스 2024.05.18
43405 황우여, 5·18 포함 포괄적 개헌…이재명 "5·18 원포인트 개헌"(종합) 랭크뉴스 2024.05.18
43404 언니 결혼식에 대형 뱀 나타나자…맨손으로 잡아 수풀로 향했다 랭크뉴스 2024.05.18
43403 뉴진스, 탄원서 냈다…‘민희진 해임’ 법정 공방 영향은? 랭크뉴스 2024.05.18
43402 與 중진, 문재인 회고록에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 랭크뉴스 2024.05.18
43401 의대생·전공의, 정부 손 들어준 사법부 비판…"법리 무너져" 랭크뉴스 2024.05.18
43400 13살 메시를 바르셀로나 데려온 냅킨 계약서…13억원에 팔렸다 랭크뉴스 2024.05.18
43399 내일, 더 더워요!…중부 내륙에 짙은 안개 [5시뉴스 날씨] 랭크뉴스 2024.05.18
43398 수석 취미냐고요? 애착 ‘반려돌’인데요 [ESC] 랭크뉴스 2024.05.18
43397 ‘돌봄 살인’ 아버지의 뼈저린 참회…과연 그만의 죄일까 랭크뉴스 2024.05.18
43396 여야, '5·18 개헌' 두고 입장 온도 차‥황우여 "모든 걸 녹여내야"-이재명 "원포인트" 랭크뉴스 2024.05.18
43395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與, 문재인 회고록에 비난 목소리 랭크뉴스 2024.05.18
43394 엉뚱한 열사 사진·책자 오탈자…5·18 기념식 촌극(종합) 랭크뉴스 2024.05.18
43393 의대생·전공의, 정부 손 들어준 사법부 비판‥"법리 무너져" 랭크뉴스 2024.05.18
43392 텔레그램 통해 거래한다…땅속에 묻힌 ‘하얀 벽돌’ 정체는? 랭크뉴스 2024.05.18
43391 봄에 눈 내리면 시말서 쓰던 선배 생각이 납니다[신문 1면 사진들] 랭크뉴스 2024.05.18
43390 온몸에 멍든 채 숨진 교회 여고생…학대 혐의 50대 신도 구속 랭크뉴스 2024.05.18
43389 "피곤하시죠? 맘껏 주무세요"…한강서 열린 '잠 퍼자기 대회' 랭크뉴스 2024.05.18
43388 유승민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무식한 정책…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피해 가중"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