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EU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헝가리가 내주로 예정됐던 독일과의 양자 외무장관회담을 막판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는 전날 오후 늦게 기자들에게 "놀랍게도 헝가리 측이 갑작스레 (회담을) 취소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당초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씨야트로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오는 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장관급 회담은 통상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의전 동선과 회담 의제 등 실무급 조율을 거쳐 준비된다. 회담 사흘 전 갑자기 무산되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취소 통보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5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방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우려를 표명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르반은 헝가리 총리 자격으로 푸틴을 만나는 것"이라며 "EU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도 씨야트로 장관 측에 오르반 총리의 방러에 관한 입장을 거론할 예정이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는 "오르반 총리의 갑작스럽고 조율되지 않은 모스크바 방문을 고려할 때 (8일로 예정됐던) 양측 외무장관 간 진지하고 솔직한 논의가 매우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어보크 장관의 헝가리 방문 일정은 추후 다시 잡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 당국자는 독일 외무부와 헝가리 주재 독일 대사관에 '회담 연기' 사유를 설명했다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72 미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 푸틴 취임식에 또 등장 랭크뉴스 2024.05.07
46771 재판 중에도 못 멈춰··· 남자 화장실 873회 촬영한 20대 男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5.07
46770 이재명, 입원치료 위해 일주일간 휴가… “증상·병명 못 밝혀” 랭크뉴스 2024.05.07
46769 “땅 투자하면 수익”…‘기획부동산 대부’ 김 회장이 또? 랭크뉴스 2024.05.07
46768 부산대 교무회의서 ‘의대 증원안’ 부결…국립대 최초 랭크뉴스 2024.05.07
46767 서울청 간부급 경찰, 만취해 접촉사고…면허 취소 수준 랭크뉴스 2024.05.07
46766 대통령실 “尹·李 양자 회담, ‘물밑 라인’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07
46765 [단독]더현대에서 줄서서 마시던 그 커피집…미국 '힙스터 성지'에 매장 냈다 랭크뉴스 2024.05.07
46764 떼인 보증금 8400만원 못 받아…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07
46763 조국 “김건희 여사 신속 수사 지시, 왜 총선 전에 안했나” 랭크뉴스 2024.05.07
46762 "사고 후 차에서 담금주 마셨다"…거짓말 들통난 공무원, 2년 만에 '유죄' 랭크뉴스 2024.05.07
46761 검찰, ‘김여사 명품백’ 영상 원본 확인한다…촬영자에 요청 랭크뉴스 2024.05.07
46760 ‘건물 옥상 여친 살해’ 20대, 수능 만점 의대생이었다 랭크뉴스 2024.05.07
46759 ‘현금인출기 강도’ 범인은 전직 경비업체 직원 랭크뉴스 2024.05.07
46758 이재명, 입원치료 받으려 일주일 휴가…“병명 비공개” 랭크뉴스 2024.05.07
46757 이상한 문자 자꾸 오더니…한국인 민감 정보까지 중국에 다 털렸나? 랭크뉴스 2024.05.07
46756 박찬대 “협치, 지향할 가치이나 그 때문에 무능해선 안 돼”[인터뷰] 랭크뉴스 2024.05.07
46755 새 민정수석 김주현…‘세월호 외압 의혹·한명숙 표적수사’ 꼬리표 랭크뉴스 2024.05.07
46754 이재명, 9일부터 일주일 휴가…“총선으로 미뤄둔 입원치료차” 랭크뉴스 2024.05.07
46753 강남역 인근서 여자친구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 경찰,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