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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전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위치가 서울역 바로 옆인데요.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지만 이 불로 전산망 일부가 장애를 일으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잿빛 연기가 건물 옥상에서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과 과학수사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성 호/인근 상인]
"검은 연기까지 나서 전체가 안개 끼듯이 하얬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이렇게 문을 닫았는데 냄새가 들어왔거든요‥"

불은 IT운영실이 있는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관을 타고 올라간 불길은 건물 8층까지 번졌는데, 3시간 반 만인 오후 1시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한희수/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장]
"(9시) 43분경 코레일 전산센터 4층 피트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덕트(배관)를 타고 옥상 층까지 연소 확대된 상황입니다."

화재당시 건물에는 철도 운송과 전산 업무 관련 직원 30여 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코레일 건물 앞 도로는 한때 통제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장비 46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숙대입구역에서 서울역 서부 교차로까지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서울역 일대 교통혼잡도 빚어졌습니다.

또 화재로 전산 장비가 손상되면서 전산장애도 발생했습니다.

서울역 등 4개역을 제외한 전국 기차역에서 승차권 현장 발권과 조회, 환불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예매 없이 기차역을 찾은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이승우/승객]
"17분 차를 타야되는데 줄이 길어서‥지금 한 10분 정도 남았는데 원래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바로 사서 갈 수 있는데 줄 때문에 시간이 될지‥"

코레일 전산망은 오후 5시15분쯤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합동감식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박초원 / 영상제공: 조성용(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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