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 중랑구에서 차량이 주민센터 입구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60대 운전자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혼동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페달 오인 사고를 예방할 만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차량 한 대가 골목길을 지나 주민센터 앞마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속도를 줄이긴커녕 그대로 주민센터 입구로 돌진합니다.

사고에 놀란 시민이 뒷걸음질칩니다.

주민센터로 진입해 주차장에 주차하려던 차량은 건물로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입구 근처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출입문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등 입구가 부서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저희가 이제 2층에 있었는데 꼭 이렇게 철골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나서 깜짝 놀랐어요. 지금 많이 놀랐죠, 직원들도 많이 놀라고."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경찰에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혼동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입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는데,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진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페달 오인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동덕여대에선 8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에 학생 1명이 치여 숨졌고 부산에선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해 7명이 다쳤습니다.

두 사고 운전자 모두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헷갈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장길범/피해 식당 주인(2023년 3월 20일 뉴스데스크)]
"감당할 수 없는 소리로 꽝 했으니까‥사람이 다 놀래서 밥 먹는 사람들이, 식사하고 계신 분들이 전부 일어섰었으니까."

또,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경찰은 페달 오인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사고를 막기위해 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 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앞에 장애물이 있는데 가속페달을 밟으면 오히려 긴급 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로 국내 완성차 업체도 기술개발은 마친 상태입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모든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유엔유럽경제위원회 역시 해당 장치에 대한 글로벌 평가 기준과 법규 제정을 논의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90 민주당 “‘검찰청 폐지’ 당론으로 추진한다”…법 왜곡죄도 발의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9 탄핵 맞서는 검사들에 이재명 “국회 겁박한 검찰, 내란 시도”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8 박상우 국토부 장관 “페달 블랙박스 필요…의무화는 마찰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7 "뚝배기 안 온대?" 머리 다친 응급환자 두고 의료진 막말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6 검사가 혐의 읽자 '귀틀막'‥서울대 졸업생 반응에 '술렁'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5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통령 부부와 무관"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4 [속보]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尹 부부 전혀 관련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3 국립암센터 “기존 암환자 진료 위해 신규 진료 축소”…‘전공의 공백’ 장기화 가능성에 정부 대책 시급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2 이재명 "검사들 내란시도 행위…탄핵으로 질서파괴 책임 물어야"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1 군산에 역대급 비 퍼붓는 동안 서울은 깨끗···‘극과 극’ 편차 왜?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80 美 유명 여배우 동안 비결 "속옷만 입고 냉동고서 2분"...무슨 원리?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9 ‘절뚝거리며 입정’ 김호중… 혐의 인정 여부 다음기일에 밝혀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8 비가 오든 눈이 오든…사람보다 ‘배송’이 먼저였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7 '배민'은 '배다른 민족'이었나…작년 7000억 번 대표 떠나자 '수수료 인상'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6 “전세 시세의 50% 수준”… 장기전세주택Ⅱ, 월 974만원 버는 부부도 신청 가능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5 대통령실, VIP 언급 녹취에 "전혀 관련없어…허위사실 강력대응"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4 인천 신혼부부, ‘월세 3만원’에 아파트 산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3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다리 절뚝 거리며 출석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2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통령 부부 전혀 관련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7.10
45571 건물 옥상 대피하고 배관 기둥 매달려 구조… 물폭탄 피해 속출 new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