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스1
6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지하 전산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덕트(배관)를 타고 올라 건물 상층부까지 번졌다가 발생 1시간 20여분 뒤인 오전 11시 3분쯤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신고를 받고 오전 9시 45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장비 46대, 인력 177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숙대입구역 교차로에서 서울역 서부 교차로 방면 도로가 전면 통제됐지만, 순차적으로 풀리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화재로 인해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역 창구에서 승차권 조회 및 발매, 환불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국 역에 있는 현장 자동발권기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복구 시점은 미정이고, 코레일톡(모바일앱) 등을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