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이후 나선 첫 방송 인터뷰에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토론 당시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대통령직에 적합한지 검증할 신체 검사는 거부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와의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방송사 심층 인터뷰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

먼저 토론 당시 자신이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다며 인지력 장애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ABC 인터뷰 : "(트럼프와의) 토론은 나쁜 에피소드습니다. 심각한 상황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는 정말 지쳤었고, 준비하는 데 있어 본능을 따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날 밤은 정말 나빴습니다."]

다만, 대통령직에 적합한지 인지력 등을 검증할 독립적인 신체 검사는 거부했습니다.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오직 신이 내려 오라고 할 때만 사퇴할 것이라고, 거듭된 사퇴 요구 역시 일축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ABC 인터뷰 : "만약 전능한 주님이 내려와서 "대선에서 사퇴하라"고 말한다면 저는 대선 경쟁에서 사퇴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지상에 내려오지 않으실 겁니다."]

이에 앞서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선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선에서 다시 트럼프를 이기겠다면서 자신이 최선의 후보라 강조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저녁 8시 이후 행사는 피해야겠다'고 실언을 한 데 이어 오바마 당시 자신이 부통령직을 수행한 것을 두고 "흑인 대통령을 위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말실수를 해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필라델피아 라디오 WURD 인터뷰/현지시각 4일 : "저는 흑인 대통령과 함께 일한 최초의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자칫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을 공화당에 넘겨줄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

하원의원 3명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당 상원의원들을 모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견해가 다르지만 그를 존중한다고만 언급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가 토론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승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54 뉴욕증시 약세 마감…10년물 미 국채 4.6%로 급등 랭크뉴스 2024.04.16
43353 8명만 반기 들면 ‘개헌 저지선’ 붕괴…국민의힘 비주류 세력화 촉각 랭크뉴스 2024.04.16
43352 중부·경북에 비 조금…전국에 황사 영향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4.16
43351 여당 현역·당선인 ‘채 상병 특검법’ 잇단 찬성…거부권 벽 넘나 랭크뉴스 2024.04.16
43350 “돌아와요 한동훈” 국회앞 화환…洪 “특검 준비나 해” 랭크뉴스 2024.04.16
43349 범야권 200석 무산 뒤엔 '5%P 격전지'…42%가 국힘 승리였다 랭크뉴스 2024.04.16
43348 ‘정치 9단’ 박지원의 고언…“尹, 국힘 탈당 후 거국내각 구성해야” 랭크뉴스 2024.04.16
43347 "어디서 뛸래?"… 대구마라톤 3·1절 개최 추진, 도쿄와 겹치나 랭크뉴스 2024.04.16
43346 “사랑하니 행복해요” 당당한 노인들, 황혼 결혼 급증 랭크뉴스 2024.04.16
43345 지난달 파인애플·망고 수입량 ‘역대 최대’…사과값은 소폭 하락 랭크뉴스 2024.04.16
43344 낸드플래시 수요 살아났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급량 확대에는 ‘신중’ 랭크뉴스 2024.04.16
43343 강화 등 4억 집 사도 1주택…민주당도 총선공약 '세컨드홈'속도낸다 랭크뉴스 2024.04.16
43342 ‘오리 가족’에 돌팔매질…“염증에 못 서고, 실명 위기” 랭크뉴스 2024.04.16
43341 국힘 3040 당선자들 “윤 대통령, 불통 탈피·야당과 협치해야” 랭크뉴스 2024.04.16
43340 ELS 대안으로 떠오른 ELD… 원금 보장에 지수 오르면 4%대 금리 랭크뉴스 2024.04.16
43339 국힘 3040 당선자들 “윤 대통령, 불통 탈피·야당과 협치를” 랭크뉴스 2024.04.16
43338 미 상무 “삼성의 텍사스 투자, 미국 더 안전하고 강력하게 만들 것” 랭크뉴스 2024.04.16
43337 "돌아와요 한동훈" 국회 앞 화환…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랭크뉴스 2024.04.16
43336 1분기 시총 100조원 가까이 증가…SK하이닉스 30조원↑ 랭크뉴스 2024.04.16
43335 “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사전통보 진실공방 랭크뉴스 2024.04.16